배우 이병헌이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 남우주연상에 도전했으나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트로피는 영화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에게 돌아갔다.이병헌은 해당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려 조지 클루니, 레오나르 디카프리오, 에단 호크 등과 경쟁했다. 이병헌은 수상자가 발표되자 자리에서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드물다. 앞서 2022년 '오징어 게임' 시즌1로 오영수가 TV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이번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외국어 영화상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다만 남우주연상과 외국어 영화상 수상은 불발됐다.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 결과는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계 창작진이 참여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했고, 사운드트랙 '골든'은 최우수 주제가상도 수상하며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이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케데헌은 '엘리오’, '주토피아2',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리틀 아멜리' , '아르코' 등을 제쳤다.앞서 케데헌의 사운드트랙 '골든'은 주제가상을 받았다. 이로써 케데헌은 골든글로브 2관왕에 올랐다. 흥행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골든'의 작곡가이자 가수인 이재는 주제가상 수상 소감을 발표하며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 아이돌이라는 한 가지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했지만, 내 목소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실망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그래서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 가수이자 작곡가로 여기 서 있다"고 말했다.이재는 "다른 소녀들과 소년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도록 돕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면서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기뻐했다.골든글로브 어워즈는 영화와 TV 부문을 나눠 시상한다. 1944년부터 열린 할리우드 주요 시상식 중 하나로, 전체 28개 부문 후보·수상작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300여명이 투표로 선정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한 가운데 시위가 이란의 석유 공급차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란 사태에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지난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36달러(2.35%) 급등한 배럴당 59.12달러에 마감했다. 9~10일 이틀간 상승률은 약 6%에 달한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2.17% 오른 배럴당 63.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이란은 하루 약 20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는 OPEC 4위 산유국이다. 이란에서 생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되면서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 시장은 특히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주목한다. 미국의 본격 개입은 원유 공급 불안을 키우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군사 개입에 대해 “몇몇 강력한 선택지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 옵션을 보고받고 실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란은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인터넷과 통신 등을 차단했다. 일부 지역에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상군을 투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달 28일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11일까지 시민과 군경을 합쳐 모두 538명이 사망했고 1만6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집계했다.다만 실질적 영향이 관찰되기 전까지는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