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면서 13거래일 만에 900선으로 다시 밀려났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95포인트(1.06%) 내린 3181.4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우면서 317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음달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관련 영향이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5월3일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다시 개시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글로벌 악재 없이 국내 증시만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5월3일 공매도 재개를 앞당겨서 반영하면서 시장 전체가 빠진 것으로 보이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89억원, 428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1조60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518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현대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호실적 발표에도 3.70%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늘었다고 발표했다. 삼성SDI는 2.63% 하락 마감했으며, NAVER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모두 1%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73포인트(2.23%) 하락한 998.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으며, 오후 들어 99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91억원, 152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92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모두 하락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5.35% 떨어졌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에이치엘비는 3%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 알테오젠 CJ ENM도 1%대 내렸다. 이날 상장한 쿠콘은 공모가(4만5000원)보다 높은 8만원으로 시초가가 결정됐지만, 18.13% 하락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원 오른 1113.0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