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채비' 유승민…대구 찾아 '배신자 낙인' 지우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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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 찍혀 '배신의 정치' 상징됐던 유승민
본격 대선 채비 나서며 박근혜의 정치적 고향 찾는다
"예선 뚫기 위해 대구·경북에 공 들이기 시작"
본격 대선 채비 나서며 박근혜의 정치적 고향 찾는다
"예선 뚫기 위해 대구·경북에 공 들이기 시작"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결국 경제다'를 주제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ZN.24437572.1.jpg)
유 전 의원은 오는 30일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TK)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박근혜의 정치적 고향 찾는 유승민
유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4·7 보궐 선거 이후 신임 원내대표 선출 및 전당대회 개최 문제를 비롯해 당 안팎의 상황 등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유 전 의원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는 향후 대선 행보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 등과 관련한 문답도 오갈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3463297.1.jpg)
이후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을 두고 영남 민심 일부가 유 전 의원에 반감이 있는 상황이다.
"예선 뚫기 위해 대구·경북에 공 들이기 시작"
이른바 'TK에서 배신의 정치'의 상징처럼 돼 있는 유 전 의원은 본격 대선 행보에 발 맞춰 대구행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유 전 의원은 지난 8일 당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징역 24년 형을 받고 살고 있다"며 "구속 기소와 구형, 법원의 형량이 너무 과했다"고 한 바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5602875.1.jpg)
한 야권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유 전 의원 입장에서 예선도 뚫지 못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선 스텝을 밟으며 대구를 찾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