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통계작성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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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 갈수록 악화
2만1461명…전년비 1306명↓
코로나로 혼인도 1만4973건 그쳐
2만1461명…전년비 1306명↓
코로나로 혼인도 1만4973건 그쳐
올해 2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이 미뤄지는 등 차질을 빚는 가운데 저출산 문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146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6명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5.7%로 작년 12월(-7.8%) 및 올해 1월(-6.3%)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6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377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56명(-6.5%) 줄었다. 고령화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하던 전년 동월 대비 사망자 수가 올해 1월 -4.3%로 반락하더니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고령자 사망자가 감소한 것이 전체 사망자 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망자 감소도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2월에도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2313명 많아 인구 자연감소가 지속됐다. 올해 1~2월 누계로는 -4490명으로 전년 동기(-4399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월별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1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혼인 건수는 2월 한 달간 1만4973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4130건 감소했다. 지난해 2월 대구를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유행하던 코로나19가 올 2월에는 수도권 등 전국으로 유행한 여파가 반영된 결과다. 결혼 연기와 함께 예비 부부 및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리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결혼이 미뤄진 사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노경목 기자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146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6명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5.7%로 작년 12월(-7.8%) 및 올해 1월(-6.3%)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6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377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56명(-6.5%) 줄었다. 고령화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하던 전년 동월 대비 사망자 수가 올해 1월 -4.3%로 반락하더니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고령자 사망자가 감소한 것이 전체 사망자 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망자 감소도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2월에도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2313명 많아 인구 자연감소가 지속됐다. 올해 1~2월 누계로는 -4490명으로 전년 동기(-4399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월별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1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혼인 건수는 2월 한 달간 1만4973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4130건 감소했다. 지난해 2월 대구를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유행하던 코로나19가 올 2월에는 수도권 등 전국으로 유행한 여파가 반영된 결과다. 결혼 연기와 함께 예비 부부 및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리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결혼이 미뤄진 사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노경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