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CJ 가고 모바일 CJ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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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홈쇼핑 이름 떼고
'CJ온스타일' 새 브랜드 출범
'CJ온스타일' 새 브랜드 출범
CJ그룹이 국내 최초 홈쇼핑인 39쇼핑을 인수한 지 21년 만에 ‘홈쇼핑’ 상호를 버린다. CJ오쇼핑 계열 모든 쇼핑 채널을 통합해 새 브랜드 CJ온스타일을 다음달 10일부터 선보인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디지털 유통 신흥강자에 맞서기 위한 전통 유통 채널의 파격 변신이다.
허민호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는 28일 간담회에서 “TV와 모바일 등 채널 간 경계가 사라지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業)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모바일 부문에서 거래 규모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해 CJ오쇼핑은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한 거래액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CJ그룹은 2018년 홈쇼핑 법인을 콘텐츠 전문 기업인 CJ ENM과 합병시킨 바 있다. 드라마 등에 노출된 상품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조치였다. 이번 결정은 콘텐츠와 유통 간 결합이라는 CJ의 차별화 전략을 완성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온라인쇼핑 라이브커머스가 새로 출범하는 CJ온스타일의 승부처다. 라이브커머스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이 앞다퉈 뛰어드는 분야다.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30년 국내 시장만 3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6개 홈쇼핑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이 6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성이 크다.
지난해 이뤄진 네이버와 CJ그룹 간 지분 제휴 효과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CJ온스타일이 제작하는 각종 콘텐츠는 네이버 검색 플랫폼에 연계된다. CJ ENM 관계자는 “유튜버 등 온라인 창작자를 지원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를 수년 전부터 운영 중”이라며 “라이브 콘텐츠 제작 능력은 CJ를 따라올 곳이 없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허민호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는 28일 간담회에서 “TV와 모바일 등 채널 간 경계가 사라지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業)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모바일 부문에서 거래 규모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해 CJ오쇼핑은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한 거래액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CJ그룹은 2018년 홈쇼핑 법인을 콘텐츠 전문 기업인 CJ ENM과 합병시킨 바 있다. 드라마 등에 노출된 상품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조치였다. 이번 결정은 콘텐츠와 유통 간 결합이라는 CJ의 차별화 전략을 완성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온라인쇼핑 라이브커머스가 새로 출범하는 CJ온스타일의 승부처다. 라이브커머스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이 앞다퉈 뛰어드는 분야다.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30년 국내 시장만 3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6개 홈쇼핑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이 6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성이 크다.
지난해 이뤄진 네이버와 CJ그룹 간 지분 제휴 효과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CJ온스타일이 제작하는 각종 콘텐츠는 네이버 검색 플랫폼에 연계된다. CJ ENM 관계자는 “유튜버 등 온라인 창작자를 지원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를 수년 전부터 운영 중”이라며 “라이브 콘텐츠 제작 능력은 CJ를 따라올 곳이 없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