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미담장학회 협약…저소득층 학생 위해 이론 수업, 앱 개발 실습아람코 코리아 무티브 알 하비 대표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자라길"
코딩 교육으로 교육격차 해소…아람코 코리아, 사회공헌 추진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 코리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미담장학회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코딩을 가르치는 사회공헌을 추진한다.

이들 기업·기관·단체는 28일 UNIST 대학본부 중회의실에서 '지구 지키기 코딩교실' 사회공헌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람코 코리아가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UN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전국 주요 대학과 함께 지역사회 소외계층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 X코드(Xcode)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Android Studio)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 빌딩 ▲ 스위프트(Swift) 프레임워크 활용 앱 개발 ▲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 친환경 에너지의 이점 등 총 20여 개 이론 수업을 받은 뒤, 3D프린터와 태블릿PC를 활용해 앱 개발까지 직접 하게 된다.

아람코 코리아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코딩 해커톤과 월드컵 등 대회를 개최, 컴퓨팅 사고력과 코딩 알고리즘을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 향상 기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무티브 알 하비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이용훈 UNIST 총장, 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무티브 알 하비 대표이사는 "컴퓨터가 우리 삶과 더 밀접하게 연계될 것이어서 코딩과 같은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내일을 만들어가는 미래 인재로 자라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친환경과 인공지능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 진행되게 됐다"라면서 "울산지역 학생들이 과학기술에 더 큰 흥미를 갖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 상임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화한 교육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아람코는 에쓰오일 최대 주주이자 현대오일뱅크 2대 주주다.

국내 주요 기업·연구기관과 함께 다양한 사업·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