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한 日 70대 재력가…살해범은 20대 아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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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 25세 아내 살해 혐의로 체포

28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도쿄 시나가와구에서 25세 여성 스도 사키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혈액과 위 내용물 등에서 치사량을 넘긴 각성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급성 각성제 중독이 사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인의 팔에 주사 자국이 없는 점 등을 들어 각성제를 스스로 복용한 게 아니라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그 과정에서 노자키가 죽기 18일 전 돌연사해 자택 마당에 매장됐던 반려견을 파내 그 사인을 조사했다.
경찰은 스도가 고인에게 각성제를 먹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스도가 혐의를 시인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생전 오사카 남쪽 와카야마현 일대 지역을 가리키는 '기슈의 돈 후앙'이라고 자칭하며 여성편력에 대한 책을 냈다. 지난 2016년 펴낸 자서전에선 자신이 돈을 버는 이유는 "미녀를 만나기 위해서"라며 "여성 4000명에게 300억원을 썼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과 스도는 첫 만남 이후 수개월만인 2018년 2월 백년가약을 맺었으나 결혼 3개월 만인 2018년 5월 고인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