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3월 오산 지역 아파트값은 1월 대비 7.62% 뛰어 수도권 시(市) 중에서 3위를 기록했다. 오산보다 높은 곳은 고양(10.26%), 하남(8.37%) 정도다.
신고가도 경신하고 있다. 작년 7월 입주한 ‘더샵 오산센트럴’은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4㎡가 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오산 최고가 아파트로 분양가 보다 1.8배나 뛰었다. 매물도 중개업소 별로 1~2건에 불과해 호가는 계속 오르는 모양새다. 총 2400가구로 오산에서 단일 아파트로는 가장 규모가 큰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전용 84㎡도 지난 3월 6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보다 6000만원 가량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아파트 분양 성적표도 좋다. 작년 말 오산 원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는 2339가구 대단지가 단기간 100% 완판됐다. 올 4월 세교지구에 나온 ‘호반써밋 그랜빌’과 ‘호반써밋 라테라스’도 1순위 청약 결과 각각 16.6대1, 14.6대 1의 경쟁률로 치열했다.
미분양 청정지역인 점도 시선을 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오산 내 미분양은 4가구에 불과하다. 또한 오산시 통계에 의하면 2015년부터 해마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3월 기준으로 2018년 대비 7.7%가 늘었다.
오산 인기 이유는? 저평가된데다 대형 교통호재 대기
이처럼 오산이 ‘핫 플레이스’가 된 이유는 동탄, 의왕 전세값이면 오산에서 아파트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저평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 동탄2신도시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지난해 부터 전세가가 급등해 3월 전용 84㎡ 전세가 5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1신도시 역시 ‘다은마을 더샵’ 전용 84㎡ 전세가 5억3000만원, 의왕도 백운밸리 ‘해링턴플레이스 2단지’ 동일 면적이 올 초 5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작년 12월에 분양한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전용 84㎡ 분양가(기준층 기준) 4억4500만원보다 비싼 금액이다.
교통 호재가 여럿 대기하고 있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 중 하나다. 대표적인 게 지난 22일 국토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된 분당선 연장선(오산~동탄~기흥)이다. 분당선이 오산까지 연장되면 강남 및 분당·판교 접근 시간이 크게 단축되며, 동탄역에서 SRT, GTX-A(예정),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등으로 환승도 수월해진다. 이외에도 오산~동탄을 오갈 수 있는 트램이 추진 중이며, 동탄신도시와 연결되는 필봉터널이 올 12월 개통 예정인 점도 눈길을 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값 흐름을 보면 결국은 인근 지역 집값과 키 맞추기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동탄, 수원, 의왕 등의 시세를 따라갈 것으로 보여 집값이 더 오르기 전인 지금이 내집마련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지금이 내집마련 적기, ‘더샵 오산엘리포레’ 관심 집중
이처럼 오산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5월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오산시 서동 39-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더샵 오산엘리포레’다. 전용면적 59·75·84㎡, 총 9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더샵 오산엘리포레에서는 세교2지구 내 조성 예정인 대규모 근린공원을 내집 정원처럼 이용 가능하고, 생태하천과도 인접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또한 세교2지구와 바로 접해 택지지구 내 인프라를 공유 가능하며, 주거벨트가 서쪽으로 더 확장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오산 지역내 더샵 브랜드 선호도도 높다. 2019년 입주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단일 아파트로는 지역 최대규모(총 2,400가구)라는 상징성을 갖춘데다, 최근 전용면적 84㎡ 타입이 매매가가 6억원을 넘었으며, 지난해 입주한 ‘더샵 오산센트럴’은 오산지역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 매김했다.
분양 관계자는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일찌감치 내집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분당선 연장호재 발표 이후 오산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