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보 서비스 개발 나영준 '한국판 뉴딜' 수상자로
축산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정보제공 서비스를 개발한 나영준 앤틀러 대표(사진)가 정부로부터 ‘이달의 한국판 뉴딜’ 수상자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주관하는 ‘이달(4월)의 한국판 뉴딜’ 선정 결과를 29일 이같이 발표했다. 나 대표는 정부가 공공데이터 포털에 개방한 ‘축산물 이력제’ 데이터를 활용해 관련 서비스를 개발했다. 우(牛)시장에 나오는 한우의 개체등록정보 관련 공공데이터를 활용·분석해 좋은 송아지를 고를 수 있는 방법을 축산농가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중장기적으로 농가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나 대표는 건국대 동물자원과학과 연구교수이기도 하다. 평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동물복지 및 생산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에 골몰했다. 그러다가 축산농가 생산비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송아지 구매 비용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나 대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해 한국판 뉴딜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제8회 범정부 공공데이터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정부는 2013년 공공데이터법 제정 후 공공데이터를 꾸준히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정부가 개방한 공공데이터는 2013년 5272개에서 2018년 2만8400개, 2019년 3만3600개로 늘었다.

정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