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임 후보자는 NTS 이사장 응모 자격상 '정당에 소속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규정을 깨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신분임에도 이사장에 지원해 선임됐다.
박 의원이 임 후보자로부터 제출 받은 '민주당 입당 및 탈당 일자가 언제인가'라는 서면질의에 임 후보자측은 '2019년 1월 7일 입당, 2021년 1월 11일 탈당'이라고 답변서를 제출했다. 임 후보자의 답변에 따르면 민주당 탈당일은 이사장 접수 마감시한인 지난해 11월 23일을 훌쩍 넘었다. 3일 후 진행된 최종 후보 3인 선정할 때도 추천위원회는 임 후보자의 이사장 응모 결격 사유를 잡아내지 못했다. 임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결정한 올해 1월 21일 직전에 탈당했다.
임 후보자는 지원 당시 응모 자체가 불가능 했음에도 불구하고 3배수 후보에까지 들었고, 결국 응모자격이 결격인 후보자가 대통령 임명까지 받은 셈이다. 자기 사람만 챙기는 '문재인식 인사'가 이뤄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박 의원은 "응모조차 할 수 없는 무자격자가 국가과학기술연구를 총괄하는 이사장에 오르고 이도 모자라 87일 만에 장관 후보로 발탁된 것에 무슨 배경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장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무자격자 이사장 임명에 대한 '진상조사 청문회'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