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9년 대구지방법원과 1991년 부산지방법원 울산지원(현 울산지법) 판사를 하며 4년 동안 법복을 입었다.
이후 울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 지역구로 금배지를 단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재선 시절 당의 제1·4 정책조정위원장을 맡아 정책 현안을 다뤘고 홍준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지냈다.
19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당내 요직을 도맡다시피 하면서 당내 대표적 전략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3년 원내 수석부대표로서 정부 조직개편안 협상 타결을 이끌면서 판사 출신답게 '법조문' 같은 합의문을 작성해와 주변에서 회자된 일화는 유명하다.
여의도에서 순탄한 경력을 쌓아오던 그는 이를 발판으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울산시장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인 65.42%를 얻으며 현역 의원에서 행정가로 변신한다.
승승장구하던 그의 정치 인생에 시련이 닥친 것은 2018년 지방선거 때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그림자가 가시지 않은 채 치러진 당시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 첫 낙선의 쓴맛을 보게 된 것이다.
다만 당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에 맞서 40%의 득표율을 기록, 나름의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2019년 말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졌고, 그는 자신을 '울산시장 선거 공작'의 피해자로 규정하며 '투사'로 변신했다.
'야인 생활'을 하며 절치부심하던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서 다시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며 명예 회복과 함께 재기에 성공했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전면에 내세워 "(제 존재가) 문재인 정권 법치 파괴 불법성을 상징적으로 증명한다"면서 대여 투쟁 선봉장을 자임했다.
▲ 울산(62) ▲ 부산동고·서울대 법대 ▲ 대구지법·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 ▲ 17∼19대, 21대 국회의원 ▲ 한나라당 대변인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울산시장 ▲ 국민의힘 김명수 탄핵거래 진상조사단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