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분기 순익 604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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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78.4% 증가
증권 수수료 수익 8배 급증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 영향
증권 수수료 수익 8배 급증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 영향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6000여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절대 규모 면에서는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에 못 미쳤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이 급증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6044억원으로 작년 1분기(3387억원)보다 78.4% 늘었다고 30일 발표했다. KB(1조2701억원·전년 동기 대비 74.1% 증가), 신한(1조1919억원·27.8% 증가), 하나(8344억원·27% 증가), 우리(6716억원·29.7% 증가) 등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순이익 규모는 작았지만 증가 폭은 가장 컸다. 특히 농협중앙회 분담금 납부 전 순이익은 6822억원으로 우리금융을 앞질렀다.
농협금융은 비이자이익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5.6배 많은 5949억원을 거뒀다. 수수료 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5387억원을 벌어들였다. 올해 1분기 주식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증권 위탁 중개수수료가 급증한 영향이라는 게 농협금융 측 설명이다. 유가증권·외환파생이익도 4021억원으로, 803억원 적자를 낸 작년 1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자본건전성도 좋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7%로 작년 말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 불확실성으로 대손충당금을 늘리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총 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41.46%로 지난해 말 대비 1.45%포인트 높아졌다.
각종 투자지표도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6.32%에서 10.68%로, 총자산수익률(ROA)은 0.31%에서 0.61%로 두 배가량 올랐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494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2%(10조6000억원) 증가했다.
최대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4097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2575억원으로 전년 동기(322억원)의 여덟 배로 급증했다. NH농협생명은 425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278억원, NH저축은행은 6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박진우 기자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6044억원으로 작년 1분기(3387억원)보다 78.4% 늘었다고 30일 발표했다. KB(1조2701억원·전년 동기 대비 74.1% 증가), 신한(1조1919억원·27.8% 증가), 하나(8344억원·27% 증가), 우리(6716억원·29.7% 증가) 등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순이익 규모는 작았지만 증가 폭은 가장 컸다. 특히 농협중앙회 분담금 납부 전 순이익은 6822억원으로 우리금융을 앞질렀다.
농협금융은 비이자이익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5.6배 많은 5949억원을 거뒀다. 수수료 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5387억원을 벌어들였다. 올해 1분기 주식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증권 위탁 중개수수료가 급증한 영향이라는 게 농협금융 측 설명이다. 유가증권·외환파생이익도 4021억원으로, 803억원 적자를 낸 작년 1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자본건전성도 좋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7%로 작년 말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 불확실성으로 대손충당금을 늘리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총 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41.46%로 지난해 말 대비 1.45%포인트 높아졌다.
각종 투자지표도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6.32%에서 10.68%로, 총자산수익률(ROA)은 0.31%에서 0.61%로 두 배가량 올랐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494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2%(10조6000억원) 증가했다.
최대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4097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2575억원으로 전년 동기(322억원)의 여덟 배로 급증했다. NH농협생명은 425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278억원, NH저축은행은 6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