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의 LX' 출범…社名 분쟁은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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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보公과 'LX' 사용 합의
5개 자회사·자산규모 8조로 첫발
친환경·통신판매업 등 신사업 추진
5개 자회사·자산규모 8조로 첫발
친환경·통신판매업 등 신사업 추진

30일 LG그룹에 따르면 두 회사는 LX 사명을 공동 사용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고 실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사의 사업을 혼동하지 않도록 상표를 구분해 사용하고, 유사 사업 분야에서는 상표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합의의 골자다. LX홀딩스 자회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함께 추진할 사업을 발굴하고,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X홀딩스는 1일 출범한다. 구본준 LG그룹 고문(사진)이 이끄는 LX그룹은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 자회사로 구성된다. 자산 규모는 약 8조원이다.
LX홀딩스의 계열 분리는 LG그룹의 ‘장자 승계, 형제 분리경영’ 전통에 따른 것이다. LG그룹은 고(故) 구인회 창업주 때부터 장남이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고 동생들은 계열을 분리해 독립경영을 하는 전통을 지켜왔다. 경영권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LX홀딩스 출범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부친 고 구본무 전 회장 형제들의 3세대 계열 분리도 마무리된다.
한편 ㈜LG는 4월 29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기업분할에 따른 조치다. 재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