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등 200대 동원해 김포시청 일대 줄지어 주행
GTX-D 강남 직결 촉구 검단·김포 시민단체 차량 시위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단체가 1일 서울 강남과 바로 연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계획에 반발하며 김포시청과 일대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회원 20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포시 장기동 김포시청과 일대에서 차량 시위를 했다.

이들은 차 200여 대를 동원해 곳곳에 '김부선(김포와 부천을 연결하는 GTX-D 노선) OUT', 'GTX-D 강남직결' 등 문구를 적은 홍보물을 부착하고 서울 강남 연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또 김포시청 정문에 GTX-D 노선 계획 비판 문구를 적은 근조화환 10여개를 전시했다.

이어 차량을 몰고 시청에서 보건소까지 1.8㎞ 구간을 1시간가량 줄지어 주행했다.

이 때문에 일부 구간에 혼잡이 빚어졌지만, 경찰이 통제해 교통 정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회원들은 현재 차량을 몰고 김포지역과 서울 여의도 일대를 주행하며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는 오후 8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인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관계자는 "GTX-D노선이 서울 강남과 연결되도록 촉구하는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정부가 우리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매주 주말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것으로 계획됐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길이 노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