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아닌 접종속도가 문제" 文 발언 10일 만에 백신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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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신을 속도감 있게 접종 못하는 것이 문제"
해당 발언 10일 만에 수급 문제로 백신 접종 일시 중단
해당 발언 10일 만에 수급 문제로 백신 접종 일시 중단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이미 일시 중단된 상태이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수급 불안으로 '1차 접종 일시 중단'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전국에 일시적으로 화이자 백신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1일부터 당분간 1차 접종을 보류하고 2차 접종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발언 후 불과 10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화이자 백신 수급에 문제가 발생해 1차 접종에 차질을 빚게 된 상황에 대해 "바닥난 백신에 민심도 바닥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국민 안전을 넘어 민생경제까지 위협하는 위기에 봉착했기에 언론과 야당이 정부의 넋 나간 백신 정책을 비판한 것 아닌가"라며 "여당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물어뜯는 등 생떼만 썼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단세포적인 안일함과 무능이 바닥 난 백신 마냥 민심까지 한계점에 도달하게 할 것"이라며 "국민의 불신을 종식하려면 제조사별, 월별 백신 도입 물량과 접종현황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로드맵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4월까지 3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에 소진해 생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접종 수요를 백신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방역당국은 백신의 국내 잔여량과 국내 추가 공급 일정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