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어준, 업계 MVP"…김근식 "유재석·손흥민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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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손흥민이 감독보다 왜 높냐 하는 꼴"
김근식 "세금 말고 유튜브에서 고액 챙겨라"
김근식 "세금 말고 유튜브에서 고액 챙겨라"
'강성 친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방송인 김어준 씨(사진)의 교통방송(TBS) 출연료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들은 방송인 유재석 씨와 축구선수 손흥민을 언급하며 논쟁에 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에 대한 공격이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니까 결국 추접스럽게 출연료를 갖고 물고 늘어진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김 씨를 손흥민과 방송인 유 씨에 빗대며 "그의 출연료가 TBS 사장보다 높다고 유체이탈 화법으로 공격하는데 이는 손흥민 연봉이 왜 감독보다 높냐고 공격하는 것과 같고 유재석은 누구의 10배를 받고 있냐고 묻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어준이 진행하는 '뉴스공장'은 라디오 청취율 부동의 압도적 1위이고 당연히 이로 인해 광고 수입의 톡톡한 효자가 됐다"며 "야구로 치면 김어준은 라디오 업계의 국내 MVP 투수다. 김어준의 출연료가 안 높으면 그것이 이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스공장이 교통방송을 먹여 살리고 있다. 팀 기여도가 높은 스타플레이어의 몸값은 그만큼 치솟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그의 퇴출을 원한다면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뉴스공장 청취율 떨어뜨리기 캠페인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김어준 출연료를 유재석 손흥민의 경우와 비교해 정당화하는 건, 전형적인 '골대 옮기기' 궤변"이라며 "김어준의 뉴스공장 문제점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상파 방송이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방송의 공정성을 심히 훼손한다. 국민 세금이 특정 정파의 정치적 옹호방송으로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정치 발언 안하는 연예인이니까 시청률에 따라 광고수익으로 높은 출연료 받고 손흥민은 정치 행동 안하는 스포츠 선수니까 경기 성적에 따라 구단수입으로 높은 연봉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또 "유재석 손흥민처럼 고액 챙기고 싶으면, 세금 말고 정치시장에서 자유롭게 챙기라"라며 "시민 세금 들어가는 서울시 교통방송의 지상파 라디오 말고, '친문'과 '문파'끼리 환호하며 정치적 배설을 해대는 유튜브에서 마음껏 떠들고 돈 챙기시면 아무 문제 없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정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에 대한 공격이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니까 결국 추접스럽게 출연료를 갖고 물고 늘어진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김 씨를 손흥민과 방송인 유 씨에 빗대며 "그의 출연료가 TBS 사장보다 높다고 유체이탈 화법으로 공격하는데 이는 손흥민 연봉이 왜 감독보다 높냐고 공격하는 것과 같고 유재석은 누구의 10배를 받고 있냐고 묻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어준이 진행하는 '뉴스공장'은 라디오 청취율 부동의 압도적 1위이고 당연히 이로 인해 광고 수입의 톡톡한 효자가 됐다"며 "야구로 치면 김어준은 라디오 업계의 국내 MVP 투수다. 김어준의 출연료가 안 높으면 그것이 이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스공장이 교통방송을 먹여 살리고 있다. 팀 기여도가 높은 스타플레이어의 몸값은 그만큼 치솟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그의 퇴출을 원한다면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뉴스공장 청취율 떨어뜨리기 캠페인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김어준 출연료를 유재석 손흥민의 경우와 비교해 정당화하는 건, 전형적인 '골대 옮기기' 궤변"이라며 "김어준의 뉴스공장 문제점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상파 방송이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방송의 공정성을 심히 훼손한다. 국민 세금이 특정 정파의 정치적 옹호방송으로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정치 발언 안하는 연예인이니까 시청률에 따라 광고수익으로 높은 출연료 받고 손흥민은 정치 행동 안하는 스포츠 선수니까 경기 성적에 따라 구단수입으로 높은 연봉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또 "유재석 손흥민처럼 고액 챙기고 싶으면, 세금 말고 정치시장에서 자유롭게 챙기라"라며 "시민 세금 들어가는 서울시 교통방송의 지상파 라디오 말고, '친문'과 '문파'끼리 환호하며 정치적 배설을 해대는 유튜브에서 마음껏 떠들고 돈 챙기시면 아무 문제 없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