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를 2011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는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를 2011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에선 조직의 리더급인 차장, 부장으로 승진하기 전에 승진후보자과정이라는 자체 검증 프로그램을 거치게 된다. 평가센터시스템을 활용해 직원의 리더십 역량 및 경영지식, 태도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팀장이나 중간 리더로서 적합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한다.

임원 역량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원으로 승진하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을 환기한다. 팀 단위 이상 조직의 리더로서 조직관리 및 직원들에게 목표의식을 제고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본소양 함양을 위한 ‘신임 임원 과정’ 교육도 받게 된다.

사내에는 다양한 교육 과정이 있다.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빙해 최신 경제동향, 트렌드 및 인문학 강의를 하는 임원조찬특강은 매월 열린다. 혁신리더 과정을 통해 그룹의 혁신과 미래 지향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임원의 역할 인식 및 역량 강화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비즈니스 리더에게 필요한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기존 사업을 새롭게 인식하고 혁신할 수 있는 임원 대상의 디지털 전환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는 2016년 64주년 창립기념일에 맞춰 ‘젊은 한화’를 선언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과 자기계발을 통해 더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제도를 도입했다. 과장부터 상무보에 이르기까지 상위 직급 승진 시점에 1개월의 휴가를 사용하는 안식월을 준다. 또 유연근무제, 아빠 출산휴가 등도 시행하고 있다.

유연 근무제는 미리 신청하기만 하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계열사별 업무 특성상 유연근무제 활용이 어려운 회사는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해 추가 업무를 최소화한다. 또 팀장 정시퇴근제, 리더스데이(월 1회 팀장 의무 연차) 등을 시행하며 직원들의 업무시간 내 몰입도를 높이고 일·가정 양립을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복장 규정도 간소화했다. 딱딱하고 보수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정장과 넥타이는 하지 않아도 된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권장한다. 2019년부터는 최대 2년의 자기계발 휴직과 아빠를 위한 한 달간의 출산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과학 꿈나무 육성과 창의적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한화사이언스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1000명이 넘는 과학 영재가 참여하는 국내 대표적인 경진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대상 4000만원 등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는 한화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지난 9년간 5784개 팀, 1만2859명의 과학 영재가 참여했다. 수상자의 95.

5%가 이공계 및 의학 분야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