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학계·의료계·기업 참여 토론회
"바이오 창업 지원 'K-바이오 랩센트럴' 최적지는 대전"
대전지역 정치권과 학계·의료계·기업이 손 잡고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인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에 나섰다.

대전시는 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성공적인 K-바이오 랩센트럴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박범계·박영순·이상민·장철민·조승래·황운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좌장을 맡아 대전을 포함한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K-바이오 랩센트럴은 실험시설, 사무공간, 네트워킹 등을 제공해 바이오 분야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기관으로,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부가 후보지 선정 공모를 낼 예정이다.

'대전 바이오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대전이 가진 뛰어난 경쟁력과 잠재력이 랩센트럴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역량을 총 결집하기 위해 대전시는 지난달 21일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바이오산업 특성상 정보통신, 나노,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활발한 융복합이 필요하다"며 "연구개발 성과와 전문인력, 성공적인 바이오 창업 경험이 풍부한 곳이 랩센트럴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국내 1호 바이오벤처인 바이오니아의 박한오 대표는 "선배 바이오벤처들의 경험과 도움이 후발 바이오 창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 바이오벤처 생태계를 기반으로 랩센트럴이 구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해 한국형 랩센트럴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2030 비전을 발표했다"며 "대전을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성장의 허브이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대전시 공식 유튜브 채널 '대전블루스'에서 생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