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32주기 추도식 열려

1989년 5월 3일 부산 동의대학교 입시부정 규탄 시위 진압 중 화염병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순직경찰관 7명의 넋을 기리는 추도식이 3일 열렸다.

부산경찰청은 '제32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도식'을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경찰묘역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정부 시책에 동참하겠다는 유족 뜻에 따라 올해는 규모를 축소했다.

박천수 부산경찰청 공공안전부장과 국립대전현충원장, 유족, 당시 부상경찰관과 동료 경찰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분향, 묘역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정유환 유족대표(고 정영환 경사 형)는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경찰관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경찰청 동백광장에는 순국 경찰관들 희생과 충정을 참수리 날개로 형상화한 추모비가 2009년에 조성됐고, 2013년에는 흉상부조가 건립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