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충돌 코스의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는 가상훈련이 결국 우주에서 아무런 대처도 못 하고 소행성이 동유럽에 떨어져 100㎞에 걸쳐 대형 핵폭탄급 충격을 가하는 것으로 끝났다.
현재 기술력으로는 6개월 전에 발견된 소행성을 피할 방법이 없으며, 최대한 일찍 발견해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결론으로 제시됐다.
유럽우주국(ESA)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나흘에 걸쳐 온라인상에서 진행된 올해 '지구방어회의'(PDC)에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지구 근접 천체연구센터'(CNEOS)가 제시한 시나리오에 맞춰 각국의 우주 기관과 관계자들이 소행성 충돌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날에는 지난 4월 19일 지구에서 5천630만㎞ 떨어진 곳에서 지구 충돌 확률이 5%인 소행성 '2021 PDC'가 발견됐다는 시나리오만 제시됐다.
충돌 예상일은 6개월 뒤인 10월20일. 지구 근접 소행성 발견 초기에는 천체의 크기를 비롯해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제한된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시나리오를 진행했다.
지구 충돌 가능성이 확실해 진 것은 5월 2일 상황을 가정한 회의 둘째 날로 유럽이나 북아프리카에 떨어지는 것으로 제시됐으며, 참가자들 사이에서 우주선을 발사해 중력 충격을 가하거나 이온빔 발사로 소행성 궤도를 바꾸는 등의 다양한 대책이 논의됐다.
그러나 충돌까지 5개월여 짧은 기간에 우주선을 준비해 발사하기에는 현재 기술력으로는 시간이 촉박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어 회의 셋째 날에는 6월 30일 상황으로 충돌 지역이 동유럽으로 좁혀지고, 넷째 날에는 충돌 1주일을 남긴 상황에서 소행성이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 접경에 떨어질 확률이 99%로, 대형 핵폭탄의 충격을 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이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충돌 예상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2021 PDC가 태양 근처를 지나간 2014년에 지구 근접 천체를 더 잘 관측할 수 있는 고성능 첨단망원경이 배치돼 있었다면 이를 포착해 지구 충돌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기간에 소행성 탐사 우주선을 보내 2021 PDC의 크기와 구성 성분 등을 파악하고, 충돌체로 약간만 충격을 가해도 지구충돌 궤도에서 벗어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태양계의 지구 근접 소행성은 갑자기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 수백만 년간 태양 주변의 궤도를 돌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파악만 된다면 현재의 궤도로 다음에 지구에 접근할 때의 위치를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는 수준에 있다.
문제는 지구 근접 소행성 중 약 3분의 1 정도만 파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행히 약 6천500만 년 전 공룡 대멸종을 가져온 것과 같은 지구 근접 대형 소행성은 사실상 거의 다 확인된 상태나, 크기가 작은 소행성은 포착하기 어려워 2021 PDC처럼 뒤늦게 발견돼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한다.
ESA 행성방어실 데틀레프 코스크니 실장은 "(이번 훈련의) 큰 교훈은 잠재적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발견해 추적하고 궁극적으로 위험을 완화할 방법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이라면서 "매년 또는 2년마다 이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수억 년간 쌓여온 위험을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수천만원을 썼는데…이건 게이머를 기만하는 행위죠. 게임 접을랍니다." (메이플키우기 유저)넥슨이 신작 방치형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 확률 조작 논란과 관련해 결제금 전액 환불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누적 환불액이 1500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하지만 환불 이후 계정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가 뒤따르면서 “사실상 계정 몰수형 환불”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전날 공지를 통해 ‘메이플 키우기’에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발생한 모든 결제 내역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확률형 유료 아이템의 계산식 오류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고지 없이 수정한 점을 인정하며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게임업계에서 단일 게임을 대상으로 한 전면 환불은 사실상 처음이다.누적 매출액이 150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대 환불 금액도 최소 100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문제는 환불 이후다. 넥슨은 공지에서 “환불 완료 시점 이후에는 기존 서비스 이용 정책에 따라 게임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환불을 신청하면 그동안 육성한 캐릭터와 계정 자체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수천만~수억원을 쓴 고액 이용자일수록 ‘환불과 계정 중 택일’을 강요받는 구조다.이용자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게임에 쏟아부은 시간은 무시하는거냐”, “환불이 아니라 퇴출이나 다름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수천만원 넘게 썼지만 계정이 사라지는 걸 감수할 수 없어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이번 사태는 넥슨
CJ ENM이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를 통해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K팝 지적재산권(IP)'을 무기로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과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CJ ENM은 올해부터 엠넷플러스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스트리밍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엠넷플러스는 최근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새로운 스트리밍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CJ ENM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 대비 연말 기분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약 470% 증가했다. 실제 플랫폼 이용자 수를 알려주는 지표인 일간활성사용자(DAU) 또한 전년 대비 3배 성장했다. CJ ENM은 이같은 성장세가 나타나자 수익화 모델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플랫폼 내에서 시청, 참여, 소비가 모두 이루어지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CJ ENM이 내세우는 건 '팬 전략'이다. 이미 방영해 온 다양한 K컬처 콘텐츠와 팬덤 문화 등을 기반으로 가입자 수를 늘려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플랫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장벽 없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VPN 우회 방식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 해외에서 시청이 어려운 티빙, 웨이브 등 경쟁 사업자들과 차별화 전략을 택한 것이다. 현재 엠넷플러스는 250여개국에서 라이브 스트리밍과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엠넷플러스에 등록된 콘텐츠는 PC 웹과 앱을 통해 글로벌 시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상을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투표가 가능한 체험형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사업에도 주력한다.&n
"이력서의 해체. 저희가 예상하고 그리는 채용의 미래는 이력서의 해체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잡코리아가 30주년을 맞아 사명을 '웍스피어'로 변경했다. 웍스피어는 단순한 일자리 매칭을 넘어 개인·기업이 처한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면서 선택을 제안하는 '커리어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잡코리아는 29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3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잡코리아의 새로운 사명인 '웍스피어'가 공개됐다. 서비스명은 잡코리아를 사용하지만 사명만 변경하는 것이다. 웍스피어는 이날 'AI 커리어 에이전트 중심의 플랫폼 전환'을 공식화했다. 웍스피어는 △일(Work) △경험(Experience) △영역·세계(Sphere)를 결합한 명칭이다. '일하는 모두를 위한 하나의 세계를 만들겠다'는 잡코리아 방향성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일자리를 단순 매칭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일을 둘러싼 모든 경험을 AI와 데이터로 재설계하고 새로운 일의 문화·생태계를 조성하겠단 의미를 담고 있다. 웍스피어는 '컨텍스트 링크'를 향후 30년을 이끌 핵심 개념으로 제시했다. 컨텍스트 링크는 개인 이력과 역량, 관심사·행동 데이터 등 다양한 맥락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사람·일, 정보·기회를 더 정교하게 연결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를 통해 구직자가 공고를 직접 검색하지 않더라도 개인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선제적으로 제안되는 채용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웍스피어는 잡코리아, 알바몬, 잡플래닛, 나인하이어, 클릭 등 기존 서비스를 한 그룹 체계로 재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