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저효과에 힘입어 7.8%를 기록했다. 11년 만에 최고치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통계처는 이날 홍콩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보다 7.8% 증가해 2010년 1분기(7.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 홍콩의 경제성장률은 -9.1%를 기록했다.

홍콩 GDP가 반등세로 돌아선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2019년에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홍콩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

홍콩의 2019년 3분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하며 10년 만의 경기 침체 시작을 알렸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1분기 GDP의 급격한 반등은 대중, 대미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