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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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개별 기업 이슈에 따라 차별화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8포인트(0.70%) 오른 34,113.2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9포인트(0.27%) 상승한 4192.6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56포인트(0.48%) 하락한 13,895.12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발표된 유로존, 독일 등 유럽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개선돼 전 세계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유로존의 4월 제조업 PMI는 62.9로 1997년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의 제조업 PMI는 66.2를, 이탈리아의 PMI는 60.7을 기록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경제 재개에 4월 들어 큰 폭의 확장세를 유지했다. 마킷이 발표하는 4월 제조업 PMI는 60.5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와 일부 소프트웨어 업종이 부진했으나 제약 바이오, 소매 유통, 에너지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을 가동하려면 6개월이 더 필요하다는 소식에 3.46% 하락했다. 테슬라의 부진으로 리튬 아메리카스(-3.11%), 퀀텀 스케이프(-3.50%) 등 2차 전지 업종을 비롯해 캔디 테크(-1.22%), 니오(-0.75%) 등 전기차 업종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에스티로더는 메이크업 수요 부진으로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자 7.93% 급락했다.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9) 확산으로 아웃소싱에 문제 발생 우려가 부각되자 각각 2.85%, 3.17% 하락했다.

반면 UPS, 페덱스는 배송 가격과 물량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 기대가 지속되면서 각각 4.09%, 4.91% 상승했다.

화이자는 백신 승인 가속화를 위해 인도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발표한 후 3.05% 올랐다. 모더나는 코백스에 5억개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발표하자 4.03% 상승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