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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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가 안정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올해 2분기 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서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올해 2분기는 공급측 요인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주요 작물 수확기 도래, 산란계 수 회복 등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안정 예상, 국제유가 안정적 전망,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의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하지 않도록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 시장변동성 확대 등 경기 회복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 과도하게 해석돼 경제회복 심리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로 전년 동기 대비 2.3% 뛰었다.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류, 공업제품 가격이 뛰었고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4개월 연속 급등한 영향이다.

올해 1월만 해도 소비자물가는 0.6% 상승하면서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월(1.1%) 1%대로 올라선 이후 3월(1.5%) 지난달(2.3%)까지 상승 폭이 점점 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