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역 중·고등학교의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 첫날 학생과 교직원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4일 서울교육청은 전날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와 광진구의 한 중학교에서 이동검체팀에게 PCR 검사를 받은 702명이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서울체육중·고에서는 학생 311명, 교직원 30명 등 총 341명이, 광진구 중학교에서는 학생 302명, 교직원 59명 등 총 361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사자 수는 서울체육중·고 전체 학생·교직원의 48%, 광진구 중학교 전체 인원의 39%다.

서울교육청은 2주 간 학교 10곳을 순회하며 희망하는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다. 교육청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서울 전 지역으로 검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기 남양주의 축구클럽과 관련된 서울 학생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누적 17명이 됐다.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남양주 축구클럽 소속 확진자 3명과 이 학생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일반 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4명은 모두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해제 전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축구클럽은 서울·경기권 학생 35명과 지도자 2명, 외부 대학생 1명으로 구성됐다.

남양주 농구동호회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한 후 축구클럽으로 전파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했다. 서울 지역 학교에서는 전날 확진자 26명(학생 25명, 교직원 1명)이 추가돼 올해 개학 이후 현재까지 총 85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