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사진=AFP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사진=AFP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만 올해 29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전망치를 260억달러, 한화 약 29조2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폭증하면서 불과 3개월 만에 예상 매출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이는 지난 2월 초 발표한 올해 매출 전망치보다 73% 늘어난 액수다.

화이자는 또 백신 판매를 포함한 올해 전체 매출은 최대 725억달러, 한화 약 82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화이자 측은 지난해 7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백신을 팔아 이윤을 남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화이자는 존슨앤드존슨이 제약부문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이윤을 창출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대비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한편, 화이자는 지난달 중순까지 체결한 계약을 반영하면 올해 16억회분의 백신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