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아 잘가"…'한강 공원 실종 의대생' 눈물 속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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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돌아온 대학생 손정민 씨(22)의 장례 절차가 눈물 속에서 마무리됐다.
5일 오전 8시 20분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유족들과 고인의 친구들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 등 정민 씨의 장례 절차가 이뤄졌다.
이후 정민 씨의 관은 병원을 출발해 인근 잠원동 성당으로 이동했다. 관은 친구들이 운구했다. 정민 씨 아버지 손헌 씨(50)는 눈물을 흘리며 관을 쓰다듬었고 어머니는 오열해 주변인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관이 성당에 도착한 뒤 장례 미사가 진행됐다.
장례미사가 끝난 오전 10시45분쯤 운구차가 서울 추모공원으로 이동했다. 운구차가 떠나는 순간 시민들은 장례차에 손을 흔들며 "정민아 잘가"라고 인사를 전했다.
손 씨와 일면식도 없지만 그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찾아온 시민도 적지 않았다. 이날 새벽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강모 씨(61)는 "대학생 아들이 있어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슬픔을 전했다.
손 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주 일요일부터 진행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1차전을 마감한다"면서 "정민이의 학교 친구들이 4일 내내 왔다. 아들의 교우활동을 모르던 저는 아무도 말 걸어주지 않았을 때 제일 먼저 말을 건네줘서 고마웠다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아들이 잘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썼다.
정민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며 지난 3일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정오 기준 30만9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5일 오전 8시 20분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유족들과 고인의 친구들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 등 정민 씨의 장례 절차가 이뤄졌다.
이후 정민 씨의 관은 병원을 출발해 인근 잠원동 성당으로 이동했다. 관은 친구들이 운구했다. 정민 씨 아버지 손헌 씨(50)는 눈물을 흘리며 관을 쓰다듬었고 어머니는 오열해 주변인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관이 성당에 도착한 뒤 장례 미사가 진행됐다.
장례미사가 끝난 오전 10시45분쯤 운구차가 서울 추모공원으로 이동했다. 운구차가 떠나는 순간 시민들은 장례차에 손을 흔들며 "정민아 잘가"라고 인사를 전했다.
손 씨와 일면식도 없지만 그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찾아온 시민도 적지 않았다. 이날 새벽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강모 씨(61)는 "대학생 아들이 있어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슬픔을 전했다.
손 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주 일요일부터 진행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1차전을 마감한다"면서 "정민이의 학교 친구들이 4일 내내 왔다. 아들의 교우활동을 모르던 저는 아무도 말 걸어주지 않았을 때 제일 먼저 말을 건네줘서 고마웠다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아들이 잘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썼다.
정민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며 지난 3일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정오 기준 30만9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