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이건 알아두고 시작하세요"[조재영의 투자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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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올해 1분기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 역대 최대
미국 주식시장 차이점 알아둬야 투자에도 성공
올해 1분기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 역대 최대
미국 주식시장 차이점 알아둬야 투자에도 성공
삼성전자도 좋지만, 애플 주식에도 투자하고 싶고, 현대차도 좋지만 테슬라 주식에도 투자하고 싶은 서학개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분기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13억6000만달러(약 92조원), 결제금액은 1575억6000만달러(약177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야말로 서학개미들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미국 주식시장과 한국 주식시장은 몇 가지 다른 점들이 있어 그 차이점들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첫 번째,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주가 상승을 뜻하는 색깔이 빨간색이고 주가 하락을 표시하는 색깔이 파란색이지만 미국 주식은 반대입니다. 주가 상승이 파란색이고 주가 하락이 빨간색입니다. 처음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당황하는 것이 이 반대로 표현되는 색깔 때문입니다.
두 번째, 한국의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과 같은 주식시장 이름은 주가 지수의 이름으로도 쓰입니다.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등과 같이 말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주식시장과 주가지수 이름이 구분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식시장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거래소(NASDAQ),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 등이 있습니다. 주가지수는 S&P500, DOW30 등이 대표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단, 나스닥100지수는 주식시장의 이름과 유사합니다.
세 번째, 한국 주식시장은 하루에 주가가 아무리 많이 올라도 30%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상한가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가가 하루에 아무리 많이 하락하더라도 -30% 밑으로는 하락하지 못하도록 하한가 제도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미국 주식시장에는 이 상한가, 하한가 제도가 없습니다. 하루에 주가가 두배로 상승할 수도 있지만, 하루에 주가가 반토막이 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게 미국 주식시장입니다. 네 번째, 한국 주식시장에는 상장기업명 대신 코드라는 여섯자리 숫자로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보통주는 ‘005930’ 이라는 고유의 6자리 코드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000660’, 코스닥 시가총액 1위 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91990’ 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각 상장기업에 숫자가 아닌 알파벳으로 구성된 티커(ticker)를 부여합니다. 그런데 이 티커는 1자리 알파벳일 수도 있고 2, 3, 4자리일 때도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AT&T는 ‘T’라는 1자리 티커를 쓰고 있습니다만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타벅스는 ‘SBUX’라는 4자리 티커를 씁니다. 최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쿠팡은 ‘CPNG’라는 티커를 쓰고 있죠.
다섯 번째, 한국이나 미국이나 가장 싸게 팔겠다는 매도 물량부터, 가장 비싸게 팔겠다는 매수 물량부터 우선적으로 주문체결을 시켜주는 ‘가격우선의 법칙’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또한 동일한 가격의 주문일 경우 먼저 주문한 건부터 체결을 시켜주는 ‘시간우선의 법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오전 9시 개장 전 30분간(08:30~09:00), 그리고 장 마감 전 10분 동안(15:20~15:30)에는 시간에 관계없이 모든 매수, 매도주문을 모았다가 한꺼번에 체결시키는 ‘동시호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주식시장에는 이 ‘동시호가제도’가 아예 없습니다.
여섯 번째, 한국에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 제도가 없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늘 9:00~15:30에 열립니다. 그런데 미국에는 서머타임제도가 있습니다. 미국의 서머타임은 매년 3월 둘째주 일요일 오전 2시부터 11월 첫째주 일요일 오전 2시까지는 1시간씩 앞당기는 제도입니다. 2021년의 경우 2021년 3월 14일부터 2021년 11월 7일까지입니다. 미국 투자자들은 국가차원에서 적용하는 제도입니다. 때문에 큰 불편함이 없겠지만 서학개미 입장에서는 평소 한국시간 기준 23:30~06:00 까지 개장하던 미국 주식시장이 썸머타임 적용기간에는 22:30~05:00까지로 1시간씩 변경되니 유의해야 합니다. (사실 1년 중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기간이 약 8개월로 더 깁니다)
미리미리 철저히 공부한 서학개미가 투자에도 성공하겠죠?
<한경닷컴 The Moneyist>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첫 번째,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주가 상승을 뜻하는 색깔이 빨간색이고 주가 하락을 표시하는 색깔이 파란색이지만 미국 주식은 반대입니다. 주가 상승이 파란색이고 주가 하락이 빨간색입니다. 처음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당황하는 것이 이 반대로 표현되는 색깔 때문입니다.
두 번째, 한국의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과 같은 주식시장 이름은 주가 지수의 이름으로도 쓰입니다.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등과 같이 말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주식시장과 주가지수 이름이 구분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식시장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거래소(NASDAQ),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 등이 있습니다. 주가지수는 S&P500, DOW30 등이 대표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단, 나스닥100지수는 주식시장의 이름과 유사합니다.
세 번째, 한국 주식시장은 하루에 주가가 아무리 많이 올라도 30%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상한가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가가 하루에 아무리 많이 하락하더라도 -30% 밑으로는 하락하지 못하도록 하한가 제도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미국 주식시장에는 이 상한가, 하한가 제도가 없습니다. 하루에 주가가 두배로 상승할 수도 있지만, 하루에 주가가 반토막이 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게 미국 주식시장입니다. 네 번째, 한국 주식시장에는 상장기업명 대신 코드라는 여섯자리 숫자로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보통주는 ‘005930’ 이라는 고유의 6자리 코드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000660’, 코스닥 시가총액 1위 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91990’ 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각 상장기업에 숫자가 아닌 알파벳으로 구성된 티커(ticker)를 부여합니다. 그런데 이 티커는 1자리 알파벳일 수도 있고 2, 3, 4자리일 때도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AT&T는 ‘T’라는 1자리 티커를 쓰고 있습니다만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타벅스는 ‘SBUX’라는 4자리 티커를 씁니다. 최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쿠팡은 ‘CPNG’라는 티커를 쓰고 있죠.
다섯 번째, 한국이나 미국이나 가장 싸게 팔겠다는 매도 물량부터, 가장 비싸게 팔겠다는 매수 물량부터 우선적으로 주문체결을 시켜주는 ‘가격우선의 법칙’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또한 동일한 가격의 주문일 경우 먼저 주문한 건부터 체결을 시켜주는 ‘시간우선의 법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오전 9시 개장 전 30분간(08:30~09:00), 그리고 장 마감 전 10분 동안(15:20~15:30)에는 시간에 관계없이 모든 매수, 매도주문을 모았다가 한꺼번에 체결시키는 ‘동시호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주식시장에는 이 ‘동시호가제도’가 아예 없습니다.
여섯 번째, 한국에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 제도가 없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늘 9:00~15:30에 열립니다. 그런데 미국에는 서머타임제도가 있습니다. 미국의 서머타임은 매년 3월 둘째주 일요일 오전 2시부터 11월 첫째주 일요일 오전 2시까지는 1시간씩 앞당기는 제도입니다. 2021년의 경우 2021년 3월 14일부터 2021년 11월 7일까지입니다. 미국 투자자들은 국가차원에서 적용하는 제도입니다. 때문에 큰 불편함이 없겠지만 서학개미 입장에서는 평소 한국시간 기준 23:30~06:00 까지 개장하던 미국 주식시장이 썸머타임 적용기간에는 22:30~05:00까지로 1시간씩 변경되니 유의해야 합니다. (사실 1년 중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기간이 약 8개월로 더 깁니다)
미리미리 철저히 공부한 서학개미가 투자에도 성공하겠죠?
<한경닷컴 The Moneyist>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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