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부끄러운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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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위해 협치 필요한 시점"
"野 존중하고 논란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해야"
"비판 전단 고소, 애초에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野 존중하고 논란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해야"
"비판 전단 고소, 애초에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AD.24994750.1.jpg)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고의적 직무유기가 아니라면, 지금의 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은 대통령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정치가 제대로 역할 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정치를 정상화시키고 책임 있게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해 적극적인 협치를 주문한 것.
그는 또 "국회 정상화와 함께 '민생특별위원회', '포스트코로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과 여야 공동으로 백신 의회 외교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당을 존중해야 한다. 이번 개각 인사 중 국민 눈높이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되는 후보자는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영상)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179677.1.jpg)
문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욕죄 사건 고소를 취하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잘한 처사이다. 야당과 싸우는 대통령은 못난 대통령이고, 언론과 싸우는 대통령은 더 못난 대통령이고,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은 가장 못난 대통령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판을 참지 못하고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행위는 참으로 속 좁은 일이었다. 애초 대통령이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