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실적' 카카오, 다음은 지갑·구독서비스…플랫폼 파워 키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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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인물검색, 창작자 중심의 콘텐스 서비스 강화
올 1분기, 전부문서 고성상제…분기 최대 실적 기록
올 1분기, 전부문서 고성상제…분기 최대 실적 기록
카카오가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력 서비스인 카카오톡에 지갑·구독 등 신규 서비스를 강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해외 시장을 공략해 플랫폼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여 공동대표는 "온·오프라인에서 '나'의 활동반경을 넓혀주는 지갑과 구독 등 신규 서비스는 톡비즈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나온 카카오 지갑 서비스는 올해 1분기 말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앞으로 지갑 QR 코드로 무인점포를 비롯한 오프라인에서 쓸 수 있게 하고 인물검색 등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물검색 기능은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자격을 등록하고 이를 다른 사람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여 공동대표는 "이용자가 공개를 원할 경우 지갑에 보관된 신분증과 자격증을 기반으로 '프로필 인증배지'를 부여해 이용자의 자격증명이 타인에게 공유되는 방식"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계획 중인 인물검색과 같은 신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관계맺기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창작자는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고 이용자는 창작자의 채널과 친구를 맺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게 된다"며 "이용자들의 능동적 콘텐츠 소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한층 업그레이드된 카카오톡 채널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여 대표는 "브랜드들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에 오프라인 점포를 오픈하는 것처럼 카카오톡에 카카오점을 오픈해 구매, 결제, 상담에 이르는 비즈니스 활동을 가능하게 하겠다"며 "이 비즈니스가 활발해지면서 카카오톡 채널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모빌리티도 거론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서비스 부문은 1분기 이동수요 회복으로 역대 최고 수준 일평균 운행 호출을 기록했다"며 "카카오T블루 브랜드 인지도 상승, 운행 효율 개선, 제주까지 서비스 확장을 기반으로 2만1000여대까지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인수를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커머스 내 카카오스타일을 인적 분할해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과 합병을 결정했다"며 "한국의 패션과 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글로벌로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2030 이용자 위주의 지그재그 사업 역량과 카카오가 가진 기술·엔터테인먼트적 자산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 공동대표는 "카카오톡 채널의 업종별 커스텀 기능을 추가하면서 패션 카테고리에서 지그재그가 가진 4000만명이 넘는 판매자와 연결한다면 파트너 수와 트래픽 수를 모두 가파르게 증가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7500억원이었던 지그재그 거래액은 올해 1조원을 넘기고 매출도 70%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날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1조25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575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6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중 카카오톡 관련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615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175억원이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 및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글로벌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따라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174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303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68억원을 기록했다. 지적재산(IP) 비즈니스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상 콘텐츠 매출 증가와 음반 유통 호조로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274억원이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1004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신규 채용 확대로 인한 인건비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올해 전 국민 카카오톡 업데이트 프로젝트 가동"
여민수 공동대표는 6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전 국민 카카오톡 업데이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카카오톡은 '나'와 지인 간의 연결을 넘어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여 공동대표는 "온·오프라인에서 '나'의 활동반경을 넓혀주는 지갑과 구독 등 신규 서비스는 톡비즈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나온 카카오 지갑 서비스는 올해 1분기 말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앞으로 지갑 QR 코드로 무인점포를 비롯한 오프라인에서 쓸 수 있게 하고 인물검색 등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물검색 기능은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자격을 등록하고 이를 다른 사람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여 공동대표는 "이용자가 공개를 원할 경우 지갑에 보관된 신분증과 자격증을 기반으로 '프로필 인증배지'를 부여해 이용자의 자격증명이 타인에게 공유되는 방식"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계획 중인 인물검색과 같은 신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관계맺기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창작자는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고 이용자는 창작자의 채널과 친구를 맺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게 된다"며 "이용자들의 능동적 콘텐츠 소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한층 업그레이드된 카카오톡 채널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여 대표는 "브랜드들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에 오프라인 점포를 오픈하는 것처럼 카카오톡에 카카오점을 오픈해 구매, 결제, 상담에 이르는 비즈니스 활동을 가능하게 하겠다"며 "이 비즈니스가 활발해지면서 카카오톡 채널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모빌리티도 거론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서비스 부문은 1분기 이동수요 회복으로 역대 최고 수준 일평균 운행 호출을 기록했다"며 "카카오T블루 브랜드 인지도 상승, 운행 효율 개선, 제주까지 서비스 확장을 기반으로 2만1000여대까지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인수를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커머스 내 카카오스타일을 인적 분할해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과 합병을 결정했다"며 "한국의 패션과 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글로벌로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2030 이용자 위주의 지그재그 사업 역량과 카카오가 가진 기술·엔터테인먼트적 자산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 공동대표는 "카카오톡 채널의 업종별 커스텀 기능을 추가하면서 패션 카테고리에서 지그재그가 가진 4000만명이 넘는 판매자와 연결한다면 파트너 수와 트래픽 수를 모두 가파르게 증가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7500억원이었던 지그재그 거래액은 올해 1조원을 넘기고 매출도 70%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카카오는 컨퍼런스콜에 앞서 실적을 발표했다. 커머스, 콘텐츠 등 투자 확대에 따라 마케팅 비용 증가 요인, 인건비 상승 등 요인이 있었지만 전 부문이 고성장세를 보여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카카오는 이날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1조25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575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6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중 카카오톡 관련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615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175억원이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 및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글로벌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따라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174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303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68억원을 기록했다. 지적재산(IP) 비즈니스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상 콘텐츠 매출 증가와 음반 유통 호조로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274억원이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1004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신규 채용 확대로 인한 인건비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