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비 1000만원"…세금으로 베팅하는 與 대권주자들 [조미현의 국회 삐뚤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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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학에 가지 않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주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고졸 취업 지원 업무협약에서 "학력으로 임금을 차별하니까, 사람들이 안 가도 될 대학을 가느라 국가 역량도 손실이 있고, 재정 부담도 커지고, 어쩌면 개인으로서 인생을 낭비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세계여행비 1000만원"…세금으로 베팅하는 與 대권주자들 [조미현의 국회 삐뚤게 보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268588.1.jpg)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앞서 스무살이 되는 사회초년생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미래씨앗통장' 정책을 선보였습니다. 정 전 총리는 "모든 신생아가 사회 초년생이 됐을 때 '부모 찬스' 없이도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20년 적립형으로 1억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설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세계여행비 1000만원"…세금으로 베팅하는 與 대권주자들 [조미현의 국회 삐뚤게 보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268589.1.jpg)
이 전 대표의 전역군인 사회출발자금은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됩니다. 한 해 20만여명이 전역하는 걸 고려하면 매년 6조원 이상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여권 대선후보들이 구체적인 예산 조달방안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의 가정에는 비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할 것이란 짐작은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여행비 1000만원"…세금으로 베팅하는 與 대권주자들 [조미현의 국회 삐뚤게 보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268610.1.jpg)
홍준표 의원은 "지금도 문(재인) 정권의 분별없는 선심성 퍼주기 복지에 나라 곳간이 텅 비어 가고 있는데 여권 대선 후보들은 다투어 잔돈 몇 푼으로 청년들을 유혹하는데 열심이다"라며 "그만큼 국민의 피와 땀으로 치부하고 누렸으면 자족하고 물러나라.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하고 나라를 정상화하는 길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조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