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괜찮아' 정제마진 회복세에 정유주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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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GS칼텍스의 모회사인 GS는 오후 3시 기준 8.49% 오른 4만665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에쓰오일(4.25%), SK이노베이션(3.11%), 극동유화(4.49%), 흥구석유(5.01%) 등 정유 관련주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5월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4월 마지막주 정제마진은 3.2달러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3달러대에 올라섰다. 올해 가장 높은 정제마진은 2월말 2.8달러였다. 5월 들어서도 정제마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 등 특정 권역 내 정제마진만 오른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관련 지표가 일제히 개선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정제마진이 구조적 반등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효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휘발유, 등유(항공유) 수요 개선이 일어나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제마진 개선세가 뚜렷해졌다"며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은 1년 내 최고 수준이고, 글로벌 정유 제품 재고는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GS칼텍스의 영업이익 회복이 GS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9192억원의 적자를 낸 GS칼텍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6645억원으로 관측했다. 같은 이유로 SK이노베이션의 정유 부문도 2조2228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1조원 가까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GS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각각 6만원, 35만원으로 제시했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