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와 함께 집합 제한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재개하기로 했다.
6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전날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의 아내도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6일 저녁 5시부터(이하 현지시간) 10일 오전 12시 1분까지 집합 제한과 얼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역 시드니와 울런공·센트럴 코스트·블루 마운틴 지역 주민들은 대중교통과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얼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가정집 모임은 아동을 포함해 20명으로 제한되고, 양로원 방문 최대 인원도 2명으로 줄어든다.
실내에서는 노래와 춤이 불허되고 선 채로 음주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결혼식에서는 최대 20명 이내에서 함께 춤을 출 수 있도록 권장된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더 많은 감염자가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우리 앞에 놓인 위험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대응"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이 남성 확진자는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전염 가능한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 이 남성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지난달 28일 시드니 달링하버 파크로열 호텔에서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해외 입국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챈트 NSW주 수석 의료관은 "이 둘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이 확인되지 않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른 매개자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챈트 의료관은 "감염원을 찾기 위해 감염되기 전 확진자 부부의 동선을 추적하며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끝내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SW주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 부부가 감염된 후 방문한 장소와 시간대 등 동선을 공개하고, 그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확진자 동선에는 시드니 동부 지역 더블 베이의 울워스 슈퍼마켓·케미스트 웨어하우스 약국과 로즈 베이의 로열 시드니 골프 클럽 등 20여곳이 포함됐다.
브래드 하자드 NSW주 보건장관은 시드니 동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당국의 추가대책 발표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NSW주 보건부는 시드니 시내 서쪽 매릭빌의 하수도 연결망에서 바이러스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인근 주민 4만 2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증상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호주 NSW주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지난 3월 29일부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고 각종 집합 인원 제한도 대폭 완화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지난 4일 기준 NSW주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1월 이후 NSW주의 총 코로나19 환자는 5천 317명이고 지역사회 감염건은 2천 94명으로 집계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중계한 캐나다 방송사가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과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구경민 등 한국 선수를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오류를 빚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에서 한국 선수를 계속해 중국 선수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최민정과 구경민의 방송 중계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캐나다에 한인들이 제보해 알게 됐다"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를 중국 선수로 지칭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서 교수는 이어 "한 번은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 C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그는 항의 메일에서 한 번은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여자 쇼트트랙에 이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한국 선수를 계속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선수단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캐나다 시청자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빨리 시정하고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또한 앞서 캐나다 스포츠 채널 TSN의 공식 SNS 계정이 태권도 영상을 올리며 일본의 '닌자'로 소개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도 지적했다.한편 '여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1500m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중국 외교 사령탑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일 관계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급속히 얼어붙었다.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중국 특별 세션에서 “일본 현직 총리가 뜻밖에 공개적으로 대만해협의 유사(有事)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를 구성한다고 말했다”며 “일본 총리가 전후 80년 만에 처음 공개적으로 이런 광언(狂言)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중국 국가 주권에 직접 도전한 것이고 대만이 이미 중국에 복귀했다는 전후 국제 질서에 직접 도전한 것이며, 일본이 중국에 한 정치적 약속을 직접 위배한 것”이라며 “중국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파시즘을 청산한 독일과, 정치인들이 A급 전범을 참배하는 일본을 대조한 뒤 “일본 지도자가 대만 문제에서 잘못된 발언을 하는 것은 일본이 대만을 침략하고 식민화하려는 야심이 사라지지 않았고, 군국주의의 유령이 여전히 떠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역시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동북아시아의 엄중한 안보 환경을 언급하며 방위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우리나라(일본) 주변국은 불투명한 군비 증강을 지속하고 지역의 군사 균형은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며 “다카이치 정권은 우리나라 안전
엔저 재점화 기세가 꺾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적극 재정 방침에 따른 투기적 엔 매도로 ‘역사적 엔저’ 초입인 달러당 160엔에 육박하다가도 결국 150~160엔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실수요의 엔 매도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환시장은 지난 8일 총선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역사적 대승을 거두자 엔저가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카이치 정권의 적극 재정 정책이 지지받은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선거 후 외환시장은 정반대 반응을 보였다. 달러당 160엔에 육박하기는커녕 한때 달러당 152엔대까지 엔고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는 “역사적 엔저의 재현은 일단 멀어졌다”며 “냉정하게 환율 궤적을 보면 작년 가을 이후 ‘다카이치 엔저’는 시장 예상과 달리 지금도 달러당 150~160엔 범위에 머물러 있다”고 짚었다.엔화 가치는 2022년 초 달러당 115엔대에서 한때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는 역사적 수준까지 급락했다. 그 과정을 보면 헤지펀드 등 투기적 엔 매도에 기업 등의 실수요 엔 매도가 더해지며 엔저가 가속하는 구도였다. 기업 등의 실수요 매매를 반영하는 무역·서비스수지 추이를 보면 2022년 적자 폭이 급격히 확대됐다.그러나 상황이 변했다. 엔저 가속으로 일본 기업의 수출 수익성이 좋아지고, 수출 경쟁력도 점차 높아졌다.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확대까지 더해져 무역·서비스수지 적자가 크게 축소됐다. 재무성이 9일 발표한 2025년 국제수지에 따르면 적자는 약 4조2400억엔으로, 2022년 21조엔 수준에서 약 5분의 1로 감소했다. 2022년에는 실수요 엔 매도가 엔저 가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