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바람, 세계 해상풍력 시장 이끌 것" 울산시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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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세계 최대 6GW급 부유식 풍력단지 조성…친환경 에너지 선도
문재인 대통령, 지역균형뉴딜 현장방문…"에너지 강국·탄소중립 실현 기대"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을 발판으로 세계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6일 발표했다.
시는 이날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정부의 네 번째 지역균형뉴딜 투어로 열린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송철호 울산시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시는 선포식에서 한국형 그린뉴딜을 선도하며 전 세계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3대 전략과 9개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3대 전략은 부유식 해상풍력 혁신성장 기반 구축, 선제적 기술개발로 국제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 모두가 행복한 연계 사업 추진 등이다.
9개 과제는 ▲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및 상업화 풍력단지 조성 ▲ 부유체∼터빈에 이르는 전 주기 산업생태계 조성 ▲ 부유식 해상풍력 전문기업 육성 ▲ 부유식 해상풍력 종합 지원 콤플렉스 구축이다.
또 ▲ 10㎿급 이상 대형 풍력기 등 국산화 기술 개발 ▲ 풍력 연계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완성 ▲ 바다목장 등 해양 신산업 육성 ▲ 그린수소 저장기지 구축 및 수소 밸류체인 완성 ▲ 부유식 해상풍력 학과 신설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 사업은 2030년까지 36조원을 투입해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인근에 서울시 면적의 2배에 달하는 '6GW급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21만 개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930만t 감축, 그린수소 8.4만t 생산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의 20%를 활용해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등 혁신적인 산업 융합 전략도 추진한다.
그 첫걸음으로 시는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9개 기관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100㎿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설비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부유식 풍력발전은 조선업 위기 등 지역 주력산업 침체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고자 민선 7기 시가 내놓은 해법이다.
발전기를 바다 위에 띄워 먼바다의 강하고 지속적인 바람을 사계절 활용하는 이 사업은 전력 생산효율이 높고 시장 효율이 커 세계적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 앞바다는 평균 초속 8m 이상 양질의 바람이 사계절 불고, 넓은 대륙붕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 단지 조성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이 있어 기술·설비 개발에 유리하고,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 소비처가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과 달리 산업과 시장이 초기 단계인 데다,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한 점 때문에 시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해외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기술·사업 제휴에 동참할 정도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신고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억6천만여달러로, 이는 국내 법인 설립과 초기 사업 준비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해외 기업의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날 선포식에 앞서 노르웨이, 스페인, 독일, 덴마크 등 4개국 대사를 초청해 사업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하는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해상풍력단지는 2022년 생산 종료를 앞둔 동해가스전 시설을 활용해 조성된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 가스 유전이자, 대한민국을 산유국 대열에 합류케 한 동해가스전을 폐기하지 않고 청정에너지 산업에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중심의 '탄소시대'에는 에너지 빈국이었지만, '탄소중립 시대'에는 삼면의 바다와 풍부한 바람, 우수한 산업기반을 활용해 청정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다"라면서 "새롭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부유식 풍력발전은 대한민국의 그린경제 전환을 선도할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면서 "울산이 우리나라 산업 수도를 넘어 세계 1위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도약하도록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역균형뉴딜 현장방문…"에너지 강국·탄소중립 실현 기대"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을 발판으로 세계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6일 발표했다.
시는 이날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정부의 네 번째 지역균형뉴딜 투어로 열린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송철호 울산시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시는 선포식에서 한국형 그린뉴딜을 선도하며 전 세계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3대 전략과 9개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3대 전략은 부유식 해상풍력 혁신성장 기반 구축, 선제적 기술개발로 국제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 모두가 행복한 연계 사업 추진 등이다.
9개 과제는 ▲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및 상업화 풍력단지 조성 ▲ 부유체∼터빈에 이르는 전 주기 산업생태계 조성 ▲ 부유식 해상풍력 전문기업 육성 ▲ 부유식 해상풍력 종합 지원 콤플렉스 구축이다.
또 ▲ 10㎿급 이상 대형 풍력기 등 국산화 기술 개발 ▲ 풍력 연계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완성 ▲ 바다목장 등 해양 신산업 육성 ▲ 그린수소 저장기지 구축 및 수소 밸류체인 완성 ▲ 부유식 해상풍력 학과 신설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 사업은 2030년까지 36조원을 투입해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인근에 서울시 면적의 2배에 달하는 '6GW급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21만 개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930만t 감축, 그린수소 8.4만t 생산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의 20%를 활용해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등 혁신적인 산업 융합 전략도 추진한다.
그 첫걸음으로 시는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9개 기관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100㎿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설비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부유식 풍력발전은 조선업 위기 등 지역 주력산업 침체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고자 민선 7기 시가 내놓은 해법이다.
발전기를 바다 위에 띄워 먼바다의 강하고 지속적인 바람을 사계절 활용하는 이 사업은 전력 생산효율이 높고 시장 효율이 커 세계적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 앞바다는 평균 초속 8m 이상 양질의 바람이 사계절 불고, 넓은 대륙붕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 단지 조성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이 있어 기술·설비 개발에 유리하고,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 소비처가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과 달리 산업과 시장이 초기 단계인 데다,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한 점 때문에 시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해외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기술·사업 제휴에 동참할 정도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신고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억6천만여달러로, 이는 국내 법인 설립과 초기 사업 준비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해외 기업의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날 선포식에 앞서 노르웨이, 스페인, 독일, 덴마크 등 4개국 대사를 초청해 사업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하는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해상풍력단지는 2022년 생산 종료를 앞둔 동해가스전 시설을 활용해 조성된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 가스 유전이자, 대한민국을 산유국 대열에 합류케 한 동해가스전을 폐기하지 않고 청정에너지 산업에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중심의 '탄소시대'에는 에너지 빈국이었지만, '탄소중립 시대'에는 삼면의 바다와 풍부한 바람, 우수한 산업기반을 활용해 청정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다"라면서 "새롭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부유식 풍력발전은 대한민국의 그린경제 전환을 선도할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면서 "울산이 우리나라 산업 수도를 넘어 세계 1위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도약하도록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