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노트북의 소비전력을 아낄 수 있는 방법으로 ‘다크 모드’를 제시했다. 다크 모드는 화면에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은 바탕을 어둡게 바꾸는 사용자 환경(UI)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일 노트북 배터리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인 ‘모바일 마크 2018’로 OLED 노트북 배터리 사용 시간을 측정해본 결과 다크 모드 배터리 사용 시간은 11시간으로 화이트 모드(9.9시간)보다 11%가량 길었다고 발표했다. OLED 디스플레이는 각 픽셀이 자발광하기 때문에 검은색을 많이 표현할수록 전력 소비가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화면 검은 부분의 픽셀은 꺼져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이 같은 배터리 절약 효과는 OLED 디스플레이로만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LCD(액정표시장치)는 다크 모드를 적용해도 소비 전력에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OLED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 프로’는 다크 모드가 기본이다.

이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