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의 ‘반값택배’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택배업체들이 잇따라 개인 택배비를 올리면서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GS25는 지난달 반값택배 이용 건수가 40만 건을 넘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배 늘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만5000여 건이다. GS25는 5월 이용 건수가 약 50만 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값택배는 GS25 점포에 물건을 나르는 배송 차량을 이용한 서비스다. 물건을 내리고 돌아가면서 개인 택배를 싣고 가는 방식이어서 요금이 저렴하다. 건당 1600~2100원으로 일반 택배의 절반 수준이다.

한진 등 택배업체들이 개인 택배비를 인상한 지난달부터 반값택배 이용이 급증하는 추세다. GS25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3주간 매출은 직전 3주 대비 17.9% 늘었다.

GS25 관계자는 “개인 택배 이용자의 상당수는 중고거래를 하는 사람들”이라며 “알뜰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인 만큼 택배업체 가격이 오르자 대안인 편의점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