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AP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AP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새로운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남반구가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서 향후 6개월 동안 더 많은 변이가 발생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백신 부스터 샷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신 부스터 샷'은 효능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을 뜻한다.

이 같은 언급은 전날 모더나가 자사에서 개발한 '부스터 샷'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처음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우수한 면역 효과를 보였다는 시험 결과를 내놓은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이날 모더나는 "40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시험 결과 부스터 샷을 추가로 접종하면 1~2차 백신 접종만 마친 사람보다 거의 2배 많은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모더나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1억20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해 매출액이 19억3700만달러, 한화 약 2조18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50배 증가한 수치다.

또 1분기 순이익은 12억2100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코로나19 백신 부문 매출은 17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