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가 관광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센트럴파크, 브루클린 브리지 등 주요 명소에 승합차를 이용한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설치 후 관광객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해당 매체는 관광객에게 접종할 백신은 두 번 접종할 필요가 없도록 한 차례만 맞으면 되는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관광객 등 외부인에게 백신 접종을 하려면 주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더블라지오 시장은 빠르면 이번 주말 주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으로 오라. 안전하고 좋은 곳이다. 우리가 보호해 주겠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관광객에게 주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다만 백신 접종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라면서 관광객의 백신 접종 상태를 추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까지 뉴욕시에서는 680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수로는 360만명, 뉴욕시 성인 인구의 55%가 최소 1회 이상 접종했다. 더불어 270만명(42%)은 완전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