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정환FC' 통해 자신의 페루자 시절 경기 영상을 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안정환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세리에A 소속 페루자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영상 첫 경기는 페루자와 유벤투스의 경기였다. 당시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였던 유벤투스는 에드윈 판 데 사르, 잔루카 잠브로타, 지네딘 지단, 다비드 트레제게,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등을 보유했고 페루자전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에 안정환은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지는 것처럼 지단도 실수하더라. 그래도 지단을 보면 발에 빛이 날 정도로 대단한 선수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동료였던 마테라치도 언급했다. 당시 마테라치는 페루자 주장으로 활약하며 이후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안정환은 "2002 월드컵 때 마테라치가 한국전에 출전을 못했다. 마테라치가 벤치에서 내게 쌍욕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