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고평가 기술주 추락' 숨은 두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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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했습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세가 몰리며 장 후반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다우는 0.93% 오른 3만4548.53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썼고, S&P 500지수는 0.82%, 나스닥은 0.37%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장중 마이너스를 유지해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인 오후 3시48분께 애플 등 거대기술주들이 1% 이상 상승하면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사실 이날 개장 전 주가선물 시장에서 나스닥의 반등 조짐이 나타났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8시30분 전주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발표되자 또 다시 다우는 강세, 나스닥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 노동부는 6일 지난주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9만2000건 줄어든 49만8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3월 중순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한 뒤 처음으로 50만 건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회복과 함께 노동시장도 살아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 예상(52만 건)보다 나았지만 놀랄 정도로 좋은 것으로 평가되진 않았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왔지만 지난달 24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기존 55만3000건에서 59만 건으로, 3만7000건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하이오주에서 지난달부터 대대적으로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를 단속하면서 신청자가 대폭 감소한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요인들은 4월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더 많게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4월 신규고용이 1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오면 미 중앙은행(Fed)의 빠른 긴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통상 기술주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매파'로 최근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Fed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 논의를 나중에 하기보다 빨리 시작하기를 바란다"(sooner rather than later)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지 일시적인지 결정하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발언 강도를 한 단계 더 높인 겁니다.
여기에 원자재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의 목재 가격은 보드피트당 1600달러가 넘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확고하게 믿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확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8750억 파운드로 규모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현 매입 속도라면 오는 12월로 예정된 종료시점 이전에 8750억 파운드의 한도에 도달할 수 있어 주간 채권 매입 속도가 "다소 둔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BOE는 이를 "통화정책의 변화로 해석돼서는 안되는 운영상의 결정"이라고 강조했지만 일부에선 테이퍼링 시작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날 나스닥이 막판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펀더멘털이 취약한 고평가 기술주들은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로쿠는 6.57% 떨어졌고 △쇼피파이 2.63% △크라우드스트라이크 3.19% △스퀘어 3.41% △플러그파워 7.12% △퓨얼셀에너지 5.14% △니오 2.73% △텔라닥 3.24% △줌 1.53% 등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반면 홈디포, 티모바일, 타겟, 욤브랜드, 허시, 캐피털원, 블랙록,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버크셔 해서웨이, 캐터필러, 로우즈, 유나이티드헬스, 다우, 누코, 메트라이프, 노드럽그루먼 등 수많은 가치주가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고평가 기술주들은 사실 지난 2월 중순부터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습니다. 퓨얼셀에너지 등 태양광 관련주들은 그동안 고점에서 70% 이상 내렸습니다. 텔라닥도 50%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가는 주가매출비율(PSR) 기준으로 여전히 10배를 넘는 곳이 많습니다. 이들 고평가 기술주들의 이어지는 약세 배경에는 인플레+금리 상승 우려 외에도 기술적 요인이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첫 번째, 아케고스캐피털 사태 후폭풍입니다. 아케고스 사태로 지금까지 200억 달러를 날린(공개되지 않은 것까지 감안하면 피해가 3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란 설이 나돌고 있음) 월가 투자은행(IB)들이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통해 헤지펀드 등 고객에 제공해온 레버리지 비율을 대폭 낮춘 데 따른 겁니다.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하는 헤지펀드들은 주식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헤지펀드들은 가격 변동성이 큰 기술주들을 선호하는데, 그만큼 기술주 익스포져에 대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자사의 헤지펀드 고객들이 증시에서 극단적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지펀드들의 4주 평균 순유출입을 분석한 결과 순매도 규모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고, 특히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및 정보기술 업종의 기술주에서 매도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나온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 고객 통계를 봐도 최근 7거래일 연속, 최근 10거래일만 따지면 9거래일간 주식을 매도했고, 공매도 비율이 매수액에 비해 2대 1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번째,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에 가해지고 있는 펀드 환매 요구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의 이노베이션펀드(ARKK) 등 5개 ETF 펀드에서는 지난 7일간 약 11억 달러의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ARKK는 이날 2.88% 내리는 등 이번주에만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만약 환매 요구가 이어지면 아크인베스트는 보유 종목을 팔아 돈을 돌려줄 수밖에 없습니다. 아크가 고평가 기술주 몇몇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몇몇 종목에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로쿠 스퀘어 질로우 텔라닥 줌 스포티파이 등 아크인베스트가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고평가 기술주에게는 나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날 Fed는 반기마다 나오는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자산 가격의‘대폭 하락'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증시와 다른 곳의 자산 가격 상승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힌 겁니다. 특히 밈주식(meme) 주식, 아케고스캐피털 사태 등을 적시하면서 "일부 자산에 대한 평가는 낮은 금리를 적용하더라도 역사적 기준에 비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매수 욕구가 떨어질 경우 상당한 하락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도 "올해 초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공매도 전쟁`이 발생한 게임스톱 사태가 재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거래 흐름을 보면 페이스북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시스코 등 초우량 기술주의 경우 주가가 바닥에 가까워졌고 하향 위험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기차,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관련 성장주는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바닥을 찾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물론 올 들어 30~70%까지 급락한 만큼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반등할 수 있을 지 여부를 따져보려면 먼저 7일 나오는 고용보고서를 넘어서야할 겁니다.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조금은 덜어져야 이들이 움직일 여력이 생기겠지요.
이날 배런스는 '100만 명이 넘을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고용보고서에 대비하라'는 기사에서 레스토랑 업종에서만 신규 고용인원이 1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교육업종에선 통상 4월에 신규 고용효과가 없고,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자동차 등에서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식정보업체인 바이탈날리지는 이날 "만약 신규고용이 120만~170만 명이 나오고 증시가 급락한다면 이 수치는 Fed를 현재 시장이 예상(올해 테이퍼링 시작)하던 곳으로 이끌 것인 만큼 매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170만 명 이상이 나온다면 11월 이전에도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으므로 시장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사실 이날 개장 전 주가선물 시장에서 나스닥의 반등 조짐이 나타났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8시30분 전주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발표되자 또 다시 다우는 강세, 나스닥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 노동부는 6일 지난주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9만2000건 줄어든 49만8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3월 중순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한 뒤 처음으로 50만 건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회복과 함께 노동시장도 살아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 예상(52만 건)보다 나았지만 놀랄 정도로 좋은 것으로 평가되진 않았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왔지만 지난달 24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기존 55만3000건에서 59만 건으로, 3만7000건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하이오주에서 지난달부터 대대적으로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를 단속하면서 신청자가 대폭 감소한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요인들은 4월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더 많게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4월 신규고용이 1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오면 미 중앙은행(Fed)의 빠른 긴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통상 기술주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매파'로 최근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Fed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 논의를 나중에 하기보다 빨리 시작하기를 바란다"(sooner rather than later)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지 일시적인지 결정하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발언 강도를 한 단계 더 높인 겁니다.
여기에 원자재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의 목재 가격은 보드피트당 1600달러가 넘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확고하게 믿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확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8750억 파운드로 규모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현 매입 속도라면 오는 12월로 예정된 종료시점 이전에 8750억 파운드의 한도에 도달할 수 있어 주간 채권 매입 속도가 "다소 둔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BOE는 이를 "통화정책의 변화로 해석돼서는 안되는 운영상의 결정"이라고 강조했지만 일부에선 테이퍼링 시작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날 나스닥이 막판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펀더멘털이 취약한 고평가 기술주들은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로쿠는 6.57% 떨어졌고 △쇼피파이 2.63% △크라우드스트라이크 3.19% △스퀘어 3.41% △플러그파워 7.12% △퓨얼셀에너지 5.14% △니오 2.73% △텔라닥 3.24% △줌 1.53% 등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반면 홈디포, 티모바일, 타겟, 욤브랜드, 허시, 캐피털원, 블랙록,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버크셔 해서웨이, 캐터필러, 로우즈, 유나이티드헬스, 다우, 누코, 메트라이프, 노드럽그루먼 등 수많은 가치주가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고평가 기술주들은 사실 지난 2월 중순부터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습니다. 퓨얼셀에너지 등 태양광 관련주들은 그동안 고점에서 70% 이상 내렸습니다. 텔라닥도 50%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가는 주가매출비율(PSR) 기준으로 여전히 10배를 넘는 곳이 많습니다. 이들 고평가 기술주들의 이어지는 약세 배경에는 인플레+금리 상승 우려 외에도 기술적 요인이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첫 번째, 아케고스캐피털 사태 후폭풍입니다. 아케고스 사태로 지금까지 200억 달러를 날린(공개되지 않은 것까지 감안하면 피해가 3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란 설이 나돌고 있음) 월가 투자은행(IB)들이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통해 헤지펀드 등 고객에 제공해온 레버리지 비율을 대폭 낮춘 데 따른 겁니다.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하는 헤지펀드들은 주식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헤지펀드들은 가격 변동성이 큰 기술주들을 선호하는데, 그만큼 기술주 익스포져에 대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자사의 헤지펀드 고객들이 증시에서 극단적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지펀드들의 4주 평균 순유출입을 분석한 결과 순매도 규모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고, 특히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및 정보기술 업종의 기술주에서 매도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나온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 고객 통계를 봐도 최근 7거래일 연속, 최근 10거래일만 따지면 9거래일간 주식을 매도했고, 공매도 비율이 매수액에 비해 2대 1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번째,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에 가해지고 있는 펀드 환매 요구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의 이노베이션펀드(ARKK) 등 5개 ETF 펀드에서는 지난 7일간 약 11억 달러의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ARKK는 이날 2.88% 내리는 등 이번주에만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만약 환매 요구가 이어지면 아크인베스트는 보유 종목을 팔아 돈을 돌려줄 수밖에 없습니다. 아크가 고평가 기술주 몇몇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몇몇 종목에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로쿠 스퀘어 질로우 텔라닥 줌 스포티파이 등 아크인베스트가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고평가 기술주에게는 나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날 Fed는 반기마다 나오는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자산 가격의‘대폭 하락'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증시와 다른 곳의 자산 가격 상승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힌 겁니다. 특히 밈주식(meme) 주식, 아케고스캐피털 사태 등을 적시하면서 "일부 자산에 대한 평가는 낮은 금리를 적용하더라도 역사적 기준에 비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매수 욕구가 떨어질 경우 상당한 하락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도 "올해 초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공매도 전쟁`이 발생한 게임스톱 사태가 재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거래 흐름을 보면 페이스북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시스코 등 초우량 기술주의 경우 주가가 바닥에 가까워졌고 하향 위험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기차,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관련 성장주는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바닥을 찾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물론 올 들어 30~70%까지 급락한 만큼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반등할 수 있을 지 여부를 따져보려면 먼저 7일 나오는 고용보고서를 넘어서야할 겁니다.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조금은 덜어져야 이들이 움직일 여력이 생기겠지요.
이날 배런스는 '100만 명이 넘을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고용보고서에 대비하라'는 기사에서 레스토랑 업종에서만 신규 고용인원이 1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교육업종에선 통상 4월에 신규 고용효과가 없고,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자동차 등에서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식정보업체인 바이탈날리지는 이날 "만약 신규고용이 120만~170만 명이 나오고 증시가 급락한다면 이 수치는 Fed를 현재 시장이 예상(올해 테이퍼링 시작)하던 곳으로 이끌 것인 만큼 매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170만 명 이상이 나온다면 11월 이전에도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으므로 시장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