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지역 진출 지원을 위해 코리아이노베이션센터(KIC) 워싱턴D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동기 무협 혁신성장본부장(사진 왼쪽)과 문정환 KIC 워싱턴DC 센터장을 비롯한 스타트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무협·KIC 워싱턴DC, ‘스타트업 북미 진출 지원’ 업무협약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스타트업 북미지역 스케일업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홍보·마케팅 △스타트업 지원시설 상호 활용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스타트업의 북미지역 투자유치 로드쇼 개최, 현지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 및 판로개척 지원 등 공동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북미는 전 세계에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장 활성화된 지역이다. 현지 스케일업 및 투자유치 측면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진출 최우선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벤처)의 50% 이상을 배출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이끌고 있다.

무협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스타트업은 8만2000개 이상이다. 인도·영국·캐나다 등 스타트업 보유 수 기준으로 세계 2~9위에 올라있는 국가의 스타트업을 모두 합한 것보다 세 배가량 많다.

이동기 혁신성장본부장은 “협회가 강점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스타트업의 해와판로 개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