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딜 통과되면 이곳에 주목하라" …모건스탠리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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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향후 10년간에 걸쳐 총 4조 달러를 투입하는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밀어부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인프라 투자 계획이 실시되면 건축 부분에서 '슈퍼 사이클'을 촉발하고, 미국 경제의 다른 부분으로도 성장이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여섯 가지 사항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계획이 실행되려면 의회를 통과해야한다. 모건스탠리는 "의회 통과에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다면서도 도로와 교량, 철도 등 전통적인 인프라에 투자하려는 계획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콘크리트 교량 3980억 달러, 콘크리트 도로 7900억 달러, 강철 교량 3000억 달러, 아스팔트 도로 1조6000억 달러 등의 막대한 보수 비용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철근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철강에 대한 수요는 궁극적으로 통과될 인프라 패키지에 포함된 프로젝트 유형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풍력 터빈 타워는 타워당 약 200t의 강철을 사용하고 전기그리드는 마일 당 30~35t을 필요로 한다.
과거 주요 인프라 투자를 보면 평균적으로 법안이 통과된 뒤 3개월 내에 대부분의 주식 상승이 이뤄졌다.
모건스탠리의 엘런 젠트너 경제학자는 "기존 연구를 보면 인프라 지출 정책은 재정 승수를 2배까지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재정으로 1달러를 인프라에 쓰면 총생산량을 2달러씩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모건스탠리는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여섯 가지 사항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① 인프라딜 핵심 부분은 시행될 확률 높다
'미국 일자리 계획'(AJP)의 네가지 계획 중 핵심인 인프라 패키지에는 기존 인프라, 환경 인프라, 기술 연구 및 개발, 사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이 계획이 실행되려면 의회를 통과해야한다. 모건스탠리는 "의회 통과에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다면서도 도로와 교량, 철도 등 전통적인 인프라에 투자하려는 계획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② 건축자재 '슈퍼 사이클' 가능성
인프라 투자가 시행되면 시멘트, 골재(모래, 자갈), 철강 등 건축 자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콘크리트에 대한 수요는 미국의 생산 능력을 능가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모건스탠리는 콘크리트 교량 3980억 달러, 콘크리트 도로 7900억 달러, 강철 교량 3000억 달러, 아스팔트 도로 1조6000억 달러 등의 막대한 보수 비용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③ 시멘트의 수익성은 두 배
전통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의 가장 큰 수혜자는 시멘트이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시멘트 산업의 생산 능력이 90%에 이르면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시멘트가 현재 낮은 가격에서 t당 $70~85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국내 시멘트 생산 기업들에게 큰 마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④ 철강도 수혜 예상
건설은 미국 철강 출하량의 44%를 차지하는 산업이다. 업계에선 인프라에 10억 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약 50Kt(킬로톤)의 철강 수요가 발생한다고 추정한다.철근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철강에 대한 수요는 궁극적으로 통과될 인프라 패키지에 포함된 프로젝트 유형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풍력 터빈 타워는 타워당 약 200t의 강철을 사용하고 전기그리드는 마일 당 30~35t을 필요로 한다.
⑤ 건설주, 재평가될 수 있다
인프라 지출은 전반적으로 미국 건설주에 좋은 신호다. 모건스탠리는 "건설 산업이 연방 정부의 하청을 받으면 투자 위험이 낮아지며, 업체들이 가격 결정력을 갖게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진다. 또 건립된 새로운 인프라에 대한 보수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과거 주요 인프라 투자를 보면 평균적으로 법안이 통과된 뒤 3개월 내에 대부분의 주식 상승이 이뤄졌다.
⑥ 인프라 투자의 승수 효과
인프라 투자는 미국 경제에 단순히 건설 이상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면 광범위한 생산성 향상을 이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0년간 1조 달러를 투입할 경우 이후 몇 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에 매년 0.2% 포인트를 추가할 수 있으며, 10년 동안 71만5000개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모건스탠리의 엘런 젠트너 경제학자는 "기존 연구를 보면 인프라 지출 정책은 재정 승수를 2배까지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재정으로 1달러를 인프라에 쓰면 총생산량을 2달러씩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