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회사채·기업어음(CP) 등의 차환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저신용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본시장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로 회사채·CP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 문턱이 더욱 낮아진다. 회사채는 신용등급 A 등급 이상에서 BBB 등급 이상으로, CP는 A2 등급 이상에서 A3 등급 이상으로 완화했다. 공모 회사채는 차환 발행뿐 아니라 신규 발행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또 CP 또는 공모회사채 차환 목적의 사모회사채도 지원 대상에 추가했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지원 기간 제한에 따른 기업의 상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차원이다.

산은은 지난해 3월 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해 총 4조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및 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해 왔다. 이어 7월 SPV를 설립해 채권 시장 안정화 정책을 펼쳐 왔다.

정소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