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씨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해 이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서 경찰은 A 씨의 신발이 버려진 것과 관련 A 씨 부친의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답변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손 씨 아버지는 친구 A 씨와 부모를 만난 자리에서 "2시까지는 같이 있었으니 관계없고 4시 반에 나왔으니까 두시간 반 동안 뭐 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는 "A 씨는 어느 순간 아들이 일어나서 달리다 넘어졌다. 신음을 내며 넘어져서 일으켜 세우느라 힘들었다. 이 과정에서 바지와 신발이 더러워졌다"고 아들 행적을 추적하는데 자신의 옷과 신발이 더러워진 것만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손 씨의 아버지는 친구 A 씨의 부친에게 A 씨의 신발을 보여달라고 했으나 "버렸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날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목격자를 불러 조사했다. 4개 그룹 6명에서 5개 그룹 7명으로 목격자가 늘어났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손 씨와 함께 있던 친구 A 씨의 동선 등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서로 다른 목격자들이 현장 상황을 동일하게 진술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한 사립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중이었던 손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엿새 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께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민간구조사에 의해 발견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