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경제학자들의 요람으로 통하는 ‘학현(學峴)학파’들의 모임인 서울사회경제연구소가 한국경제발전학회와 함께 심포지엄을 연다.

8일 서울사회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이달 14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한국경제: 현재를 묻고 미래를 답하다'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기후위기와 지속가능 자본주의'를 주제로,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와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날 서울사회경제연구소는 강철규 이사장 취임식도 열린다.

학현학파는 변형윤 서울사회경제연구소 명예이사장(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의 아호인 학현(學峴)에서 비롯했다. 변 교수의 지도를 받은 서울대 경제학과 석·박사 제자들이 주축이다. 이들은 주로 소득불평등 축소와 분배에 초점을 두고 연구해왔으며 공직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했다.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 정부 인사 가운데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 강신욱 전 통계청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주상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이 학현학파로 분류된다.

매년 5월 심포지엄에 참석한 변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학현학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