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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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4명 늘어 누적 12만730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700명대를 기록한 후 하루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지만, 이는 주말 검사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22명, 해외유입이 4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1명, 경기 144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346명(66.3%)으로 압도적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30명, 울산 28명, 전남 24명, 경북 19명, 제주 17명, 부산·충남 각 10명, 충북·전북 각 8명, 강원 7명, 대구·광주 각 6명, 대전 2명, 세종 1명 등 총 176명(33.7%) 정도다.

신규 감염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 통신판매업과 관련해 총 14명이 확진됐다. 경기 광주 일가족-지인과 관련해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사하구 목욕탕 사례에서 총 8명이, 경남 진주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3명과 교직원 6명 등 9명이 각각 확진됐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81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56명이다.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다.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행사가 늘어나고,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6605건으로, 직전일 3만7812건보다 2만1207건 줄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40%(1만6605명 중 564명)이다. 직전일 1.85%(3만7812명 중 701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910만5771명 중 12만7309명)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