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데뷔 후 '선발 최소 이닝'…NC전 2이닝 7실점
프로야구 kt wiz의 토종 에이스 소형준(20)이 데뷔 후 최소 이닝으로 고개를 숙였다.

소형준은 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이 선발 등판해 2이닝 만에 강판당한 것은 프로 데뷔 처음이다.

선발 등판 기준으로 종전 최소 이닝은 지난해 6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의 2⅔이닝이었다.

1회초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에 몰린 소형준은 나성범, 양의지에게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에런 알테어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안정을 찾는 듯 보였으나 박석민, 노진혁, 이원재에게 3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대거 4점을 내줬다.

2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박민우가 2루와 3루를 차례로 훔친 뒤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다행히 타선이 힘을 내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소형준은 버티지 못했다.

소형준은 3회초 선두타자 알테어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3이닝 연속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석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소형준은 무사 1루에서 교체됐고, 바뀐 투수 하준호가 승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 소형준의 자책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소형준은 시즌 초반 난조를 보이며 휴식을 부여받았다.

13일 만에 등판한 4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복귀 두 번째 등판에서 다시 고전했다.

소형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6.75로 치솟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