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에스원이 정보기술(IT)기업 후후앤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나섰다.

에스원은 자사 알뜰폰 브랜드 ‘안심모바일’의 보이스피싱 예방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 ‘에스원 안심모바일-후후 전용앱’이 제공된다. 이 앱은 발신번호를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해준다. 택배, 청첩장 등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도 실시간 탐지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후후앤컴퍼니는 업계 최초로 경찰청 데이터를 연동했다”며 “매달 30억 건에 달하는 후후 사용자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후후 앱에서 실행되는 악성 앱 검사는 하루 평균 2381회, 악성 앱 탐지는 130건에 달한다. 보이스피싱 여부로 판단한 전화 및 문자메시지는 작년 12월 기준 하루평균 4000건에 달했다. 그간 1만1814건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에스원과 후후는 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7년 2470억원에서 지난해 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