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으면 모발 자란다"…발모샴푸 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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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론바이오, 독일서 임상 진행
머리카락 23% 늘고 두꺼워져
美 FDA에 일반의약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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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테스트의 임상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당 모발 수는 임상 전과 비교해 평균 22개 늘었다. 증가율로는 23%다. 모발 두께도 평균 10% 굵어졌다. 탈모 감소율은 54%로 기록됐다. 조 대표는 “탈모 감소가 아닌 모발 성장으로 더마테스트가 인정한 샴푸는 C3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카론바이오는 녹차, 무화과, 다시마, 감태 등 식물에서 얻어낸 10여 가지 추출물을 배합해 샴푸 원료를 만들었다. 이 원료는 모발성장인자인 FGF7 및 FGF10의 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 미국 임상수탁기관(CRO)인 바이오톡스텍을 통한 세포실험에서 FGF7과 FGF10의 발현량이 각각 50%, 70% 늘어나는 게 확인됐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조 대표는 “한국피부과학연구소 임상 결과 두피에 샴푸를 바른 뒤 48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자극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더마테스트 임상에서도 피부적합성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카론바이오는 이 원료로 만든 샴푸와 토닉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받기 위해 관련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기전 분석에 대한 논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국내 의료기관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미국 하버드대 부속 의료기관과 공동임상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