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각 132명-인천 13명 등 수도권 277명, 비수도권 135명
주말-휴일 영향에 신규 확진자 감소…곳곳 산발감염 확산세 지속
오후 9시까지 412명 확진, 어제보다 77명↓…10일 500명 밑돌듯(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9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89명보다 77명 적다.

이처럼 중간집계 확진자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줄어든 것은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최근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77명(67.2%), 비수도권이 135명(32.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경기 각 132명, 부산 20명, 경북 19명, 울산 18명, 경남 16명, 제주 14명, 인천 13명, 충남 10명, 광주 9명, 전북 8명, 강원 5명, 대구·대전·충북·전남 각 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중후반, 많게는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75명 늘어 최종 564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으로 하루 평균 약 581명꼴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오후 9시까지 412명 확진, 어제보다 77명↓…10일 500명 밑돌듯(종합)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5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 및 지인, 교회, 직장 등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교회(2번 사례, 15명)와 동대문구 직장(5번 사례, 12명)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충남 천안에서는 한 식당 및 숙소를 이용한 외국인이 잇따라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에서는 남구의 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 누적 48명이 됐고, 경남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