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극복 힘들면 신경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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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닥의 스포츠심리학
(4) 바람을 이기는 방법
외부요인에 너무 신경 쓰면
자신의 스윙 무너지기 일쑤
"1클럽 길게" 캐디 조언 따라
스윙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
(4) 바람을 이기는 방법
외부요인에 너무 신경 쓰면
자신의 스윙 무너지기 일쑤
"1클럽 길게" 캐디 조언 따라
스윙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

이처럼 프로골퍼들도 애를 먹는 바람은 우리의 주의력을 분산시킵니다. 더욱이 골프는 섬세한 스포츠여서 미풍에도 스윙이 흔들리지요. 스윙 때 몸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강풍은 더더욱 오감을 흔들며 우리를 괴롭힙니다. 통제하기 어려운 바람과 같은 요인에 신경 쓰다가 자신의 원래 스윙이 무너지기 일쑤죠.
성과심리학에선 바꿀 수 없는 부분에 집중하기보다는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게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결과보다 과정에 몰입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우리의 스윙, 바꿀 수 없는 부분은 바람을 가리킵니다. 우리의 스윙에 몰입하다 보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뇌의 전두엽이 활성화됩니다. 반면 불안하면 편도체가 반응하면서 전두엽의 활동량이 감소합니다. 결국 신체의 불안과 긴장으로 인해 스윙이 무너지는 결과를 마주하게 됩니다.
프로선수들은 수만 번에 걸친 연습으로 스윙이 습관과 비슷한 암묵적 기억(implicit memory)으로 자리잡아 바람 세기 등을 계산할 때 수학적으로 접근합니다. 확실하고 일관된 스윙이 뒷받침되기 때문이죠.
윤동욱 < YD정신건강의학과 원장 >